하나·외환은행의 통합에 따른 판관비 증가 영향
KEB하나은행 2281억…전년比 18% ↓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하나금융그룹은 올 3분기(7~9월) 연결기준 253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8.2%(226억원), 올해 2분기보다 32.4%(1215억원) 감소한 수치다.
하나·외환은행의 통합에 따른 일시적 비용으로 판매관리비가 2분기보다 779억원(7.7%) 늘어난 점이 순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또 원화 약세로 1128억원의 외화환산손실이 발생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그룹 전체의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와 같은 1.80%를 유지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 여신비율과 대손비용률 등은 모두 개선됐다. 그룹의 3분기 고정이하 여신금액은 2분기와 비교해 15%(4천63억원) 감소했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1.19%로, 2011년 4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2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1%(1159억원) 증가했다. 수수료 이익은 누적기준으로 1조4481억원을 달성해 작년 동기 대비 11.3%(1466억원) 늘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1080억원으로 2510억원(69.9%) 감소한 점이 누적 당기순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주력 계열사인 KEB하나은행(하나+외환 합산)의 3분기 순이익은 2281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8%(501억원) 감소했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2분기보다 0.25%포인트 하락한 1.08%로 개선됐다.
이밖에 하나금융투자(294억원), 하나캐피탈(152억원), 하나카드(144억원), 하나저축은행(40억원) 등 계열사들도 순이익을 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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