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23일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원내대표간 5자 회동에 이어 열릴 것으로 예상됐던 여야 3+3(원내대표·원내수석·정책위의장) 회동을 열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긴급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분간 3+3 회동은 어렵다. 쉽지 않을 것 같아"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전략이나 지혜를 발휘하기가 어렵다"며 "대표단과 대책회의를 해서 내용을 마련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여야가 가장 크게 대립하고 있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와 예산 등을 연계할지도 논의해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중FTA 관련 상임위와 교문위 등 중점 아이템들이 폭발성을 다 갖고 있다"며 "심의 과정에서 사안별로 입장을 표현하기 위해선 여러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같은 당 도종환 의원이 의총에서 여야 동수로 교과서 검증위원회를 구성해 현행 역사교과서의 문제점 여부 등을 검증해야 한다고 밝힌데 대해 "(교과서의) 내용만 보면 된다. 책도 보지 않고 저렇게 주장한다"며 "검증위에서 (검인정 교과서) 8종의 내용을 따지는 것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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