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 흡입량, 글로벌 평균의 3배…한국도 비상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중국인 10명중 9명은 오염된 공기를 마시며 살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중국 재경신문 인터넷판(財新網)이 22일 보도했다.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최근 실린 난징대학 연구진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190개 도시 거주자 중 기준에 적합한 대기 환경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은 9%에 불과했다.
이는 연구진이 중국 환경보호부의 최근 조사를 토대로 지난해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중국 주요 도시들의 대기질 환경을 조사해본 결과다. 특히 해당 도시 거주자 중 지름 2.5μm 이하의 초미세먼지 흡입량은 글로벌 평균의 3배를 웃돌았다. 지역별로 남쪽보다는 북쪽 도시들에서, 해안 지방 보다는 내륙 지역에서 초미세먼지의 농도가 더 높았다. 시기별로는 여름보다 겨울에 대기 질이 더 악화됐다.
지난 7월 그린피스가 공개한 별도의 보고서에 따르면 도시별로 초미세먼지의 농도가 가장 높은 곳은 베이징이었으며 이어서 허난성, 허베이성 순으로 나빴다. 남서부 윈난성과 하이난성,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의 대기가 가장 깨끗했다. 시간별로는 교통량이 증가하기 시작하는 오후 4시부터 초미세먼지 농도가 급증하는 것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지역과 도시, 시기별로 초미세먼지의 농도가 달라지는 만큼 세분화된 해결책과 더 엄격한 제재 등이 가해져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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