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KTX 산천, 호남고속철에 이어 세번째 국산 고속열차가 출고됐다.
현대로템은 20일 창원공장에서 김복환 SR 대표이사, 김명종 한국철도차량엔지니어링 검사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서발 고속열차 출고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출고된 SR고속철은 내년 하반기부터 수서역에서 부산역, 목포역을 오가게 된다.
이번 고속철은 총 10량으로 설계최고속도는 330㎞/h다. KTX산천, 호남고속철과 동일하며 좌석수는 410석이다. 안전을 위해 승객 승하차 손잡이와 승강문 발판을 개선했고 열·연기를 동시 감지할 수 있는 화재경보장치 장착 등 안전설비도 대폭 보강했다.
또 국내 양산차량 최초로 특실에 항공기식 밀폐형 선박을 설치했으며 전 좌석의 인체공학적 슬림화를 통해 승객 편의성을 극대화했다고 현대로템측은 설명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운영사인 SR과 차량 설계단계부터 출고까지 긴밀한 소통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빠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어 "KTX 산천부터 호남고속철, SR고속철에 이어 향후 생산하게 될 원강선까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고속철 역사에 함께 할 수 있다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며 "국내에서 쌓은 고속열차 제작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경쟁력을 갖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호남고속철 개통 직후부터 전사 경영진이 모두 참여하는 일일품질점검 회의를 운영, 현재 운행중인 차량을 비롯해 생산 중인 차량을 점검하고 있다. 특히 고속철은 개통 전부터 일정 기간 시운전을 통해 품질을 점검하고 개통 후에도 점검을 이어가고 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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