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5달러 받고 가짜 상품평 작성한 1114명 고소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전자상거래 사이트 아마존이 가짜 상품 리뷰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19일(현지시각) 더 버지 등에 따르면 아마존의 온라인 소매상들이 1114명을 고용해 리뷰를 작성하는 대가로 현금을 지급한 것에 대해 아마존이 현지 경찰에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프리랜서들에게 일을 맡길 수 있는 사이트 피버(Fiverr)를 통해 아마존에 별 5개를 주면서 리뷰를 작성하도록 하고, 대가로 5달러를 지급했다.
아마존 측은 "일부 소매 판매상이나 제조자들이 불공정한 경쟁 방식으로 상품을 홍보하기 위해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며 "작은 오해나 과실이 엄청난 신뢰 훼손을 빚어내고 아마존이라는 브랜드에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1114명의 피버 유저들의 신원을 추적하고 있다. 한편 돈을 주고 가짜 상품평을 받은 판매자들은 아마존의 조사를 피하기 위해 여러개의 아이디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유죄로 판명날 경우, 소매상들은 아마존의 규정보다 3배 가량 비싼 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
아마존은 지난 4월에도 가짜 리뷰를 작성한 바이아마존리뷰 등 웹사이트들을 적발했다. 상표권 침해, 허위광고 등 소비자 보호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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