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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중앙도서관 첫 삽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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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첫 삽, 계획 수립~착공까지 2년 7개월...30만 권 규모 구립도서관 및 청소년교육센터 2017년 준공 예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마포구(구청장 박홍섭)가 ‘교육문화도시’로 도약을 꾀하고 있는 가운데 그 첫걸음이 될 마포중앙도서관 및 청소년교육센터 건립을 위한 첫 삽을 뜬다.


현재 마포구의 공공도서관 연면적 순위는 서울시 25개구 중 23위로 마포구의 사회경제적 위상에 비해 교육인프라는 매우 열악한 실정이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책을 가까이 하지 않고, 선진국 국민이 될 수 있는지 의문을 갖고 있다. 민주주의는 시민들의 의식 수준에서 결정된다. 그만큼 책의 역할과 공공도서관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14년도 OECD 국가들의 평균 도서관수는 인구 4만명 당 1개로 40만 인구인 마포구는 10개의 도서관이 필요하나 마포구의 공공도서관은 서강도서관(1146㎡)과 2013년12월 개관한 마포구청사내 하늘도서관(470㎡) 두 곳뿐으로 구민들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개인컴퓨터와 스마트폰 등 세기의 발명품을 탄생시킨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는 도서관에서 만들어진 사람이다. 변화를 바라고, 삶의 질이 높아지길 바라는 개인이든 조직이든 국가는 책을 가까이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박홍섭 마포구청장의 행정 철학이 녹아든 것이 '마포중앙도서관 및 청소년교육센터' 건립사업이다.

마포중앙도서관 첫 삽 뜬다 조감도 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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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업은 ‘더불어 잘사는 복지 마포’를 꾀했던 민선5기의 남은 과제이자 민선6기 마포구의 새로운 도전이 됐다.


박 구청장은 “구민들이 소득이나 지위나 높지 않더라도 교육과 문화를 통해 자존감 있는 삶을 살 수 있는 도시를 가꾸는 것이 진정한 복지의 완성”이라고 말했다.


공공도서관 확충은 40만 마포구민의 숙원사업이기도 하다. 2013년7월 1000여명의 구민들을 대상으로 전문기관에 맡긴 설문조사 결과 ‘어떤 시설이 옛 마포구청사 자리에 생겼으면 좋겠는가’라는 질문에 구민의 84%가 도서관 건립, 93%가 청소년교육센터 건립을 꼽았다.


◆계획 수립~ 착공까지 ‘2년 7개월’ … 구민 뜻 모으는 소통의 시간


마포구는 2013년3월29일 마포종합교육지원센터 건립계획을 수립한 이래 진행과정에서 어려움도 있었으나 주민들과 의회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전문가들로부터도 폭넓게 의견을 수렴했다.


2013년11월 130억원 규모의 마포중앙도서관 및 청소년교육센터 건립기금 설치 및 운용에 관한 조례가 마포구의회에서 통과됐고 지난해 4월 공유재산 취득·처분에 관한 구유재산관리 기본계획안이 통과됨으로써 사업 추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다졌다.


마포구민의 대표기관인 마포구의회로부터 정책적 합의를 이끌어낸 것이다.


또 컨텐츠 발굴을 위해 국내 우수기관(도서관 9개소 청소년교육센터 20개소)을 벤치마킹, 일본의 우수사례인 동경 카츠시카구 구립중앙도서관, 동경 이과대학도서관, 세이케이대학 도서관과 동경 국립올림픽기념 청소년종합센터를 견학했다.


올 6월 미국 명문학교인 서울드와이트외국인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 마포중앙도서관 및 청소년교육센터의 독서, 문화, 영어, 예술 프로그램 등에 대한 서울드와이트외국인학교의 혁신교육 노하우를 전수받기로 했다.


올 3월부터 5월까지 서울시 건설기술심의와 서울시 시민디자인위원회 경관심의를 완료, 지구단위 변경계획이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심의에서 통과, 특히 행정자치부의 지방재정 중앙투자 2단계 심사결과 ‘적정, 계획대로 추진’ 의견으로 통과함으로써 모든 기술적· 행정적 절차를 마쳤다.


또 도서관장, 학부모대표, 건축가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건립자문단 및 설계자문위원회를 수차례 열어 사용자, 장애인 편의와 친환경, 안전 등을 고려한 설계가 되도록 다양한 논의를 거쳤다.

마포중앙도서관 첫 삽 뜬다 조감도 후면


마포구는 건축사업비 427억원에 이르는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한국중부발전 기부금 130억원(30.5%), 국비 53억원(12.5%), 시비 126억원(29.5%)를 확보함으로써 구비 투입을 117억원(27.5%)으로 최소화, 재정부담을 줄이기도 했다.


◆30만 권 규모 구립도서관 및 청소년교육센터 2017년 준공 예정


옛 마포구청사 부지(마포구 성산로 128)에 들어서는 마포중앙도서관 및 청소년교육센터는 지하 3, 지상 4층, 연면적 1만8056㎡ 규모로 지어진다.


시설은 열람실 485석, 교육실 128석, 세미나실 104석, 장서 30만권을 담는 마포중앙도서관과 음악, 미술, 무용 등의 특기적성, 영어교육, 진로직업 및 자기주도학습 등을 지원하는 청소년교육센터, 공영주차장 및 임대시설 등 복합시설로 건립된다.


시설별 면적은 도서관 5611㎡, 청소년교육센터 3650㎡, 공영주차장 4080㎡, 임대시설 4715㎡이다.


또 성산로변의 7m에 이르는 옹벽을 철거해 도로에서 성미산 방향의 보행진입이 가능하게 함으로써 중앙도서관 전면의 가로변을 활성화, 중앙도서관 후면의 마당을 인근 구민들이 함께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공부만 하는 도서관에서 벗어나 청소년교육센터까지 함께 짓는 방향으로 정했다. 청소년들에게 단순히 학업성적 향상 뿐만 아니라 진로를 탐색하고 전인적인 주체로 거듭나게 도와주는 마당으로 자리잡게 하겠다는 복안이다.


창조적 소수자가 몇 만 명을 먹여 살리는 시대를 맞아, 잠재력이 있는데도 부모의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뜻을 펴지 못하는 청소년들이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마포중앙도서관 첫 삽 뜬다 위치도


특히 교육부가 2016년부터 중학교 자유학기제를 전면 시행함에 따라 자유학기제 수요에 맞는 진로직업체험, 자기주도학습과 미술, 체육, 음악 등 특기적성교육을 하는 청소년교육센터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21일 마포중앙도서관 및 청소년교육센터 첫 삽, 교육문화도시 마포 성큼


21일 오후 2시30분 옛 마포구청사 부지(마포구 성산로 128)에서 마포중앙도서관 및 청소년교육센터 건립 기공식을 개최한다.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존치건물에 대한 철거, 전기, 소방, 상하수도, 건설폐기물 반출 등 선행공사를 완료, 지난 7월 경쟁입찰을 통해 양우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번 기공식을 시작으로 약 22개월간 공사기간을 거쳐 2017년8월경 마포중앙도서관 및 청소년교육센터가 준공될 예정이다.


이번 기공식에는 주요 인사를 포함, 약 2000여명의 마포구민이 참여해 마포 교육의 중심이 될 마포중앙도서관 및 청소년교육센터 건립공사의 시작을 함께 기념하고 축하할 예정이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이제 첫 삽을 뜨는 마포중앙도서관 및 청소년교육센터 건립 사업이 '함께 꿈꾸는 마포! 교육문화도시로 가자!'는 민선6기 구정목표를 위한 핵심사업으로서 마포구의 교육환경기반 조성과 교육복지 실현 및 교육문화 경쟁력을 강화하며 구민들이 책을 읽고, 사람을 만나며, 예술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장소, 청소년들이 스스로 공부하고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는 곳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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