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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인터, 부실 해외법인 문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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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인터, 부실 해외법인 문닫는다 ▲대우인터내셔널 송도 사옥(사진=대우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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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대우인터내셔널이 사업구조조정 일환으로 멕시코ㆍ중국법인 2곳을 연내 정리한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인터내셔널은 멕시코에 위치한 엘살바도르 봉제법인과 중국 텐진제지법인을 오는 12월 중 청산키로 했다. 엘살바도르 봉제법인은 현지 법인세 및 수입관세 납부 등 서류작업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텐진 제지법인 역시 청산을 위한 서류작업이 진행 중이다.

대우인터내서널 관계자는 "두 법인이 담당하고 있는 봉제,제지사업은 대표적인 사양사업"이라며 "막대한 투자를 해야 기존 사업을 이어갈 수 있는데 회사 내부에서 지속성ㆍ수익성이 나지 않는다고 판단해 사업을 접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절차상 문제만 남았을 뿐 올해 내 서류작업이 마무리되면 청산이 완료된다"고 말했다.


엘살바도르 봉제법인은 1993년 자본금 400만 달러로 설립된 이후 10여년간 의류를 생산했다. 2003년 기준 직원 수 900여명에 달할 정도로 비교적 큰 규모로 운영됐지만 글로벌 경기불황으로 의류산업이 위축되면서 지난 2005년 현지법인 주주총회를 통해 해산을 결의했다가 최근에야 청산작업을 본격화했다.


2003년 설립된 중국 텐진제지법인은 370여명에 이르는 직원들이 아트지, 백상지 등을 생산했으나 2000년대 중반 이후 제지산업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실적이 지속 악화됐다. 자구노력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주력했지만 결국 2011년 청산을 결의해 현재 공장 가동은 중단된 상태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부실ㆍ적자 해외법인에 대해 추가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선택과 집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대우인터 관계자는 "철강ㆍ화학 등의 무역부문에 더 집중하고, 석유ㆍ가스개발사업을 주력 성장동력으로 삼아 세계적인 자원개발회사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우인터는 전략국가인 미얀마에서 가스전 개발뿐만 아니라 호텔 개발을 진행 중이며, 선박대선사업 등을 통해 신규 투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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