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민주정책연구원은 18일 '두 국민 정치'의
진영구조를 뛰어넘는 '온 국민 정치'라는 관점의 새로운 진보의 밑그림을 그리는 내용의 책 '새로운 진보 정치'를 출간했다. 민주정책연구원의 '새로운 진보정치'논의는 내년 총선과 이후 대선 국면에서 새정치연합 후보들의 공약 밑그림이 될 예정이다.
민주정책연구원장을 맡은 민병두 새정치연합 의원은 이날 출간에 맞춰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새로운 진보 정치'는 민 의원 개인 저작이 아닌 민 의원과 민주정책연구원의 공동 저작물이다. 민 의원은 책 내용에 대해 "민주정책연구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1년간 함께 논의했던 것에 기초한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책 속에는 선거 국면 마다 패배했던 진보정치의 극복방향으로 진보가 갖고 있는 본래의 사회경제적 가치는 더 깊게 하면서도, 정당의 태도와 문화를 변화시켜 더 많은 지지를 획득하는 길을 제시했다. 민 의원은 이에 대해 "새로운 진보정치가 좌클릭 우클릭과 무관한 것"이라며 "실제로 내용을 보면 그늘은 넓게 치되 배의 중심은 깊게, 무겁게 하자는 생각이 깔려있음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책 속에는 경제 성장 담론과 세대간의 연대에 관한 내용 등이 담겨 있다. 민 의원을 포함한 9명의 필진은 새로운 성장담론으로 소득주도성장, 생태계를 바꾸는 공정성장, 일자리복지, 신성장동력으로서의 경제통일을 제시했다.
세대간의 연대 전략으로는 '청년경제론'과 '백세사회론'을 제시했다. 민주정책연구원은 "이를 통해 모든 세대가 연대하고 풍요로와질 수 있는 고민을 풀어봤다"며 "세대전쟁이 아니라 세대간 연대가 가능한 정책의 제시가 국가발전에도, 사회통합에도, 또 총선 승리에도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 의원은 이번 책과 관련해 "내년 총선을 어떻게 치를지에 대한 공식적인 제안서"라며 "하나씩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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