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고양 오리온이 KT를 잡고 6연승을 질주했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17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원정경기에서 99-85로 이겼다. 오리온은 지난 9월 27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첫 패배한 이후로 최근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오리온은 시즌 전적 11승1패로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오리온은 애런 헤인즈(34·199㎝)가 26득점 7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승현(23·197㎝)도 18득점(5리바운드)을 올렸다. 패배한 KT는 이재도(24·180㎝)와 마커스 블레이클리(27·192㎝)가 각각 18득점 8리바운드, 22득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다.
KT는 1쿼터 초반 수비를 앞세워 오리온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고 이재도와 블레이클리가 속도전을 펼치며 착실히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오리온은 문태종(40·199㎝)이 버저비터 석 점 슛을 꽂아 넣어 한 점 차로 따라붙었다. 1쿼터는 21-20으로 KT가 앞섰다.
2쿼터 들어 오리온은 허일영(30·195㎝)과 문태종의 연속 득점으로 25-21 역전했다. KT는 조성민(32·189㎝)을 중심으로 공격의 실마리를 풀었다. 그러나 오리온은 헤인즈의 골밑플레이와 외곽 슛이 터지면서 전반을 46-41로 앞섰다. 오리온은 전반 다섯 개의 석 점 슛을 집어넣었다.
3쿼터는 외곽이 승부를 갈랐다. 시작부터 KT 박상오(34·196㎝)와 이재도의 연속 석 점포로 기세를 올렸지만, 오리온 역시 3쿼터 중반 이승현과 김동욱(34·194㎝)의 외곽포로 맞서며 점수 차를 유지했다. 이승현과 이재도는 3쿼터 석 점 슛 세 개를 연결시켰다.
4쿼터 초반 점수 차는 열점 차 이상 벌어졌다. KT는 연속해서 턴오버를 범하며 분위기가 급격히 가라앉았다. 반면 오리온은 속공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89-69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리를 굳혔다.
한편, 안드레 스미스(30·198.2㎝)가 부상으로 빠진 인천 전자랜드는 서울 SK를 77-50으로 잡고 최근 4연패에서 탈출했다. 전자랜드는 알파 뱅그라(35·191.1㎝)가 17득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정효근(22·201㎝)과 박성진(29·182㎝)이 모두 14득점을 집어넣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홈에서 원주 동부를 86-70으로 꺾고 홈 6연승을 달렸다. 찰스 로드(30·201㎝)는 23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이정현(28·191㎝)도 석 점 슛 세 개 포함, 16득점 8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동부는 최근 4연패에 빠졌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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