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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국내 최대 역사연구단체인 한국역사연구회가 한국사 국정교과서 집필 거부를 선언했다.
연구회는 16일 성명서를 내고 "지난 15일 전·현직 회장 및 운영위원이 참석한 비상회의에서 국정화가 강행된다면 교과서 연구개발·집필·수정·검토 등 교과서 제작과 관련된 모든 과정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연구회는 "국정화에 대비해 대안 한국사 도서의 개발을 준비해왔다"며 "집필 불참 선언으로 역할을 끝내는 무책임한 처신을 결코 하지 않을 것이고 대안 한국사 도서의 편찬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1988년 출범한 한국역사연구회에는 역사학자 700여명이 회원으로 속해 있다.
앞서 지난 15일에는 한국근현대사 학자 500여명이 회원으로 있는 한국근현대사학회가 국정교과서 집필 불참을 선언한 바 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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