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세계 3대 명품 피아노 중 하나인 뵈젠도르퍼의 한정판 그랜드 피아노, 유아인 티셔츠, 유재석 백팩, 백남준·하종현 등 인기 작가들의 소품 그림들이 온라인 경매에 등장한다.
K옥션은 오는 17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신사동 사옥에서 전시와 동시에 온라인 경매를 개최, 총 230여점 약 4억여원의 작품을 출품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경매 응찰은 17일부터 홈페이지(www.k-auction.com)를 통해 마감 전까지 가능하다. 응찰마감은 오는 27일 오후 4시부터 10점씩 5분 간격으로 진행된다.
이번 경매에 출품된 뵈젠도르퍼(Bosendorfer)의 그랜드 피아노는 한정판으로 뵈젠도르퍼의 하프콘서트 그랜드피아노를 오스트리아 출신의 건축가 한스 홀라인(Hans Hollein)이 디자인한 것이다. 뵈젠도르퍼는 1828년 가구 장인의 아들인 ‘이그나즈 뵈젠도르퍼’가 설립한 프리미엄 피아노 브랜드로 스타인웨이, 베히슈타인과 더불어 3대 명품 피아노 중 하나다. 현악기의 공명 원리를 적용해 ‘노래하는 피아노’라고 불린다.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등을 배출한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창립 2년만에 오스트리아 황제로부터 '궁전, 회의소 전담 피아노 제조자'라는 칭호를 받았으며, 세계적으로 위대한 음악가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왔다. 애용하는 피아니스트로서는 빌헬름 박하우스가 유명하다. 이번 경매에 출품된 리미티드 에디션의 경매 시작가는 1000만원이다.
YB 멤버 전원의 사인이 들어간 기타, 유아인이 직접 입고 화보를 촬영했던 맨투맨 티셔츠, 유재석이 무한도전 브라질월드컵 편에서 직접 사용한 가방, 엑소 수호의 사인이 담긴 모자와 상하의 세트, 넥센 히어로즈 야구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배트, 그리고 전인지 프로의 사인이 담긴 골프 드라이버도 출품된다. 연예인, 운동선수 등 유명인사들의 이번 물품 판매수익금은 모두 사단법인 위스타트 마을을 통해서 국내 저소득층 가정의 아동지원을 위해 사용된다.
근현대 주요작가들의 소품을 포함한 300만원 미만의 회화 작품들도 만날 수 있다.박서보의 2호 작품 '묘법 No.950329'(시작가 400만원)를 비롯해, 1968년 작품 '승호'(500만원), 그리고 하종현의 4호 소품 '접합', 백남준의 판화 '무제' 등이 등장한다. 백남준 판화 작품은 경매 시작가 150만원으로 응찰을 시도해볼 수 있다.
또한 마광수 교수가 인간사의 희로애락을 담아 그린 '인생만사 새옹지마'란 작품도 경매에 나온다. 마교수의 공식적인 화력은 1991년 화가 이두식, 이목일과 소설가 이외수와 함께 연 ‘4인의 에로틱 아트전’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세상을 향한 그의 시선이 글보다는 더 자유롭게 표출되기도 되기도 한다. 경매 시작가는 20만원.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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