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통사, WBA 주관 와이파이 인더스트리 어워드서 수상
KT, KT위즈파크로 와이파이품질공간 부문 수상
SKT, 클라우드AC도 최고 와이파이 네트워크 인프라 수상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한국 와이파이(WiFi) 품질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국제 무대에서 인정받았다.
KT는 14일 저녁(현지기준) 미국 산호세에서 개최된 세계초고속무선사업자협의체(WBA) 주관 '와이파이 인더스트리 어워드 2015'에서 KT위즈파크로 와이파이품질공간(Best High Density WiFi Deployment in a Venue) 부문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와이파이 인더스트리 어워드는 와이파이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성과와 혁신을 이뤄낸 기업을 선정하는 유일한 시상식이다.
KT는 지난 2012년 1회 행사와 2013년 2회 행사에서 각각 '최고 와이파이 서비스 혁신상'과 '차세대 와이파이 선도 사업자'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에는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규모 스태디움에 특화된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해 다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KT는 KT위즈파크 전 구역에 기존 와이파이보다 3배 빠른 기가와이파이AP를 설치해 관람객 2만여명의 동시 접속 환경을 구현했다. 또, 자체 개발한 경기장 전용 안테나, 클라우드 기반 지능형 와이파이AP 콘트롤러 등 관련 기술을 적용해 사용자 밀집 상황에서도 우수한 와이파이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도록 했다.
SK텔레콤도 이날 시상식에서 가상화 장비인 ‘클라우드 AC(Cloud AP Controller)’의 선도적 상용화로 '최고 와이파이 네트워크 인프라(Best Wi-Fi Network Infrastructure)’ 부문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클라우드AC는 와이파이를 위한 가상의 서버를 만들어 트래픽을 관리하는 장비로, 트래픽 밀집지역에 물리적으로 서버를 구축해야 하는 기존 장비와 달리 보유 중인 서버의 남는 용량으로 가상의 서버를 만드는 만큼 와이파이 서버 운영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클라우드AC’를 제주국제공항의 데이터 트래픽 관리에 사용하며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후 지난 7월 열린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 당시 주요 경기장 및 선수촌에 적용하는 등 사용처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SK텔레콤은 2013년 ‘최고 와이파이 서비스 혁신’ 부문 수상, 지난해 ‘최고의 차세대 와이파이 선도사업자’ 부문 수상에 이어 올해 3년 연속 수상에 성공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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