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가 운영하는 인천N방송의 소프트웨어와 네트워크가 중국 방송콘텐츠 기업에 수출된다.
인천시는 14일 캠지코리아와 20만달러(약 2억2000만원) 규모의 네트워크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캠지코리아는 세계 27개국에서 방송사를 운영하는 중국의 다국적 방송콘텐츠 기업이다.
중국에서 인천N방송과 동일한 인터넷과 모바일 방송서비스를 제공하는 캠지코리아는 6개월간 네트워크 구축 작업을 거쳐 내년 상반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시는 캠지코리아의 방송 서비스가 본격화하면 현지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인천 중소기업제품 마케팅, 한국어 교육 방송 등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한·중 양국의 SNS 미디어 분야의 교류 협력이 강화돼 앞으로 한류, 관광, 뷰티, 의료분야의 한중 합작이 더욱 활발할 것"이라며 "이번 계약이 인천시 예산으로 구축된 인천N방송 네트워크의 최초 해외수출 사례로, 향후 다양한 국가에 수출 발판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인천N방송은 인천시와 미래창조과학부가 2013년 구축한 시민소통형 미디어방송 서비스로 PC와 모바일로 시청할 수 있다.
실질적인 운영은 시 출연기관인 인천정보산업진흥원이 맡고 있으며 250여명의 시민기자단이 스마트폰과 카메라로 영상 콘텐츠를 제작·게시하고 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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