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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 매각 작업 난항에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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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현대증권의 매각작업이 난항을 겪으면서 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14일 오전 9시30분 현재 현대증권은 전 거래일 보다 0.67% 내린 746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증권을 인수한 오릭스PE에 대한 대주주 변경 심사 연기 소식이 전해진 후 이틀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현대증권의 대주주 변경 심사는 지난 6월 말 청구 이후 3개월째 이뤄지지 못하면서 삐걱대고 있다.


이날 증권선물위원회는 현대증권을 인수한 오릭스PE에 대한 대주주 변경 심사 안건을 상정하지 않았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오릭스에 요구한 자료 중 일부가 제출되지 않아 심사를 미루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 심사 승인이 늦어지면서 자칫 매각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오릭스PE는 대주주 적격 심사의 키를 쥐고 있는 기존 2대 주주인 자베즈와의 주주 간 계약서를 제출하지 못하고 있다.


오릭스PE는 지난 6월 현대증권 인수계약 체결 당시 현대증권 지분 9.54%를 보유한 자베즈와 연대해 인수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금감원은 이같은 내용의 오릭스PE와 자베즈의 주주 간 계약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증선위 안건 상정이 미뤄짐에 따라 새 대표이사 선정을 위해 오는 23일로 예정됐던 현대증권 주주총회도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4번째 주총 연기다.


앞서 지난 7일 현대증권은 임시 주총을 소집키로 결의하고, 오릭스PE의 이종철 대표와 김신완 부대표, 김기범 전 대우증권 대표 등으로 구성된 신규 이사진 선임 안건을 상정했다.


오릭스PE의 인수 대상은 현대상선과 현정은 회장 및 특수관계인(22.58%) 그리고 '자베즈 제1호 PEF(9.54%)'가 보유한 현대증권 지분 32.12%다.


오릭스PE가 22.58%, 공동 인수자인 자베즈파트너스가 9.54% 지분을 책임진다.


인수가는 총 9400억원가량으로 추산된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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