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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코스닥, 기대반 우려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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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닥지수가 6년8개월만에 600선을 돌파하면서 추가 상승기대감과 하락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유가등락과 환율문제, 대외리스크 등에 흔들리고 있는 코스피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과거보다 시총상위주의 체질이 강화된 코스닥에 수급이 쏠리면서 코스닥은 시가총액도 사상최고치를 달성했다.


전날 유럽증시가 그리스 채무우려에 혼조세를 보였고 미국증시는 유가가 다시 급등함에 따라 1% 이상 상승마감했다. 국제유가의 급등락이 이어지며 불안감이 여전하고 그리스 문제 등에 대한 우려도 점차 커지면서 코스피 지수는 1960선을 좀체 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동안 코스피를 둘러싼 대외리스크가 쉽게 가라앉을 걸로 보이지 않고 실적부문에서도 확고한 모멘텀이 없기 때문에 코스닥의 강세가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닥은 예전처럼 1월효과의 계절성에 따른 단기 상승 후 급락의 패턴보다는 장기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 코스닥이 2008년 6월 이후 처음으로 600선을 탈환하면서 시장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600이라는 숫자가 주는 상징성도 있지만 특히 기술적으로 코스닥 시장은 장기 상승이 가능한 모습으로 가고 있다.

코스닥지수가 2009년부터 6년간 장기횡보가 진행됐지만 2011년부터는 지속적으로 중기 저점을 높여왔고 중기상승세가 이어질 때에는 박스권 돌파 시도가 이어져왔다. 20주, 60주, 120주 이동평균선들이 나란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며 장기적으로 안정적 상승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도 있지만 지난해 4월과 9월 고점을 연결한 추세선을 돌파했기 때문에 좀더 상승한 후에 기간조정이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조정 시 만약 60일 이동평균선을 지키면서 유지한다면 안정적인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피는 코스닥 대비 상대적인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6일 단기저점 형성 이후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1000억원 이상 순매도를 보인 것은 전날이 처음이었다. 동시에 기술적 부담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월들어 상승탄력도 둔화된 상황이고 대외적 환경도 좋지 않은 상황이다. 추가로 조정이 진행된다면 1925포인트 수준이 중요한 지지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 2월증시 흐름은 여전히 코스닥이 대형주 대비 상대적 우위를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대형주는 국내 경기와 실적모멘텀 부진으로 외국인의 본격적인 매수를 자극할만한 유인이 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유로존의 양적완화에 따라 지수의 계단식 상승 정도는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으로 대형주는 경기선의 저항이 확인되고 있는 반면 코스닥의 랠리 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코스닥과 함께 코스피 내 중소형주의 시세도 강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한동안 중소형주의 강세가 더 이어질 전망이다.


코스닥이 600선을 넘어서면서 추가 상승 기대와 단기과열에 대한 우려가 동시에 커지고 있다. 일시적 조정 가능성에도 코스닥시장의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일단 코스닥 시장을 둘러싼 글로벌 매크로 환경은 나쁘지 않다. 유로존의 양적완화에 이어 호주의 금리인하,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 등이 지속되면서 당분간 큰 시장리스크는 없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저성장, 저금리 환경이 고착되는 상황에서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업종으로 프리미엄이 부여되면서 수급이 몰릴 가능성이 높다. 정부 정책 모멘텀도 유효한 상황이다. 코스닥 시가총액이 꾸준히 우상향 기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저성장 국면에서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코스닥으로 지속적으로 반영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증거다.


이와 함께 코스닥의 체질이 달라졌다. 다음카카오를 중심으로 시가총액 1조원 이상 종목 수가 많아지면서 향후 기관과 외국인의 보다 활발한 시장참여가 기대되고 있다.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 1조원 이상 기업은 18개 기업이며 이들 대부분이 고성장이 기대되는 핀테크(fin-tech), 바이오, 모바일게임, 중국소비관련주 등으로 구성돼있다는 점도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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