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현대기아차가 올해도 협력사와의 기술 교류 확대에 나선다. 협력사의 신기술을 알리고 기술교류를 지원하는 '2015 연구개발(R&D) 협력사 테크 페스티벌'을 개최, 각종 정보와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협력사 신기술 전시, 최신 기술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기술교류의 장을 제공하는 'R&D 협력사 테크 데이'와 전세계 경쟁업체들의 완성차를 전시해 비교·분석할 수 있도록 한 'R&D 모터쇼'로 구성된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R&D 모터쇼'는 '동반성장과 소통'을 주제로 완성차 87대와 절개차량·차체골격 4대를 비롯해 친환경, 연비, 경량화 관련 신기술을 대거 전시했다.
특히 ▲경소형 ▲준중형 ▲중대형 ▲대형 ▲RV ▲상용 ▲친환경·신기술 등으로 구역을 나눠 차급별 비교에 나섰고 ▲자율주행 차량 기술 체험존 ▲WRC 가상 체험존 ▲포토존 등을 별도로 마련해 일반인들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자동긴급제동시스템과 전자동주차지원시스템 등 자율주행관련 신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협력사 관계자들이 해당 분야의 최신 기술 동향을 쉽게 습득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올해 10회째를 맞은 'R&D 협력사 테크 데이' 에서는 1·2차 협력사 35개사가 샤시, 파워트레인, 환경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발한 22건의 세계 최초 신기술, 21건의 국내 최초 신기술, 2건의 현대기아차 최초 신기술 등 총 45건의 신기술을 내놓는다. 이번에 세계 최초로 선보인 신기술은 전년대비 30% 증가한 수준이다.
이밖에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기술이 적용된 '혼잡구간 주행지원 시스템 차량' 및 자율주행자동차 경진대회 우승차 등도 전시하기로 했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R&D 협력사 테크 데이'에서 신기술 관련 세미나를 열어 ▲우수 신기술 ▲디지털차량 개발 ▲내구품질 개선 등 3개 분야에서 우수 협력사를 선정, 포상할 방침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협력사뿐만 아니라 자동차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까지 함께할 수 있는 자동차 기술의 축제인 이번 행사는 협력사와 당사간 지속성장 기반 조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더 많은 협력사들이 테크 페스티벌을 통해 신기술 개발에 대한 정보와 노하우를 공유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협력사의 기술 역량 향상과 인적 교류 확대를 위해 ▲최신 기술 동향 ▲신규법규 동향 및 규제 대응 ▲향후 추진방향 등을 공유하는 '협력사 R&D 관리자 세미나'를 2008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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