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후체제 대비 산업계 대응전략 마련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에서 '기후 위크(WEEK) 2015'를 열고 기후변화 관련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온실가스 감축방안을 논의한다.
첫날에는 세계 감축기여방안(INDC) 제출현황과 한국 감축목표의 시사점, 글로벌 신기후체제 대응전략, 국내 산업계의 신기후체제 대응전략 등에 대해 전문가와 기업 관계자들의 토의가 진행되며, 다음날에는 전기차 보급, 탄소포집저장기술(CCS) 개발 등 기후변화 신산업의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특히 세계 최대 화학회사 파스프(BASF)와 온실가스 감축분야 세계 최대 컨설팅 기관인 아이씨에프 인터내셔널(ICF international) 등 해외 전문가와 포스코,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을 초청해 온실가스 감축성공사례와 대응전략을 발표한다.
아울러 온실가스 감축 유공자로 강윤영 에너지경제연구원 박사와 김효수 한국반도체협회 팀장, 고려시멘트 등에게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문재도 산업부 차관은 "제조업 위주의 산업구조와 철강, 석유화학 등 주력업종의 에너지효율이 이미 세계 최고수준에 달해 국내 산업계의 온실가스 감축여력이 높지 않다"며 "감축규제보다는 온실가스감축 연구개발(R&D) 투자확대 등 시장과 기술을 통해 감축목표를 이행하고 기후변화를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에너지신산업 육성 등 산업계 감축노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모든 국가가 온실가스 감축에 참여하는 신(新)기후체제가 2020년부터 출범하며, 현재 미국과 유업연합(EU), 중국 등 주요국을 포함한 세계 140여개 국가가 2030년까지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발표했다.
정부도 지난 6월 2030년 배출전망치(BAU) 대비 37%를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제출했으며, 올 12월 파리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에서 국가별로 제출한 감축 기여방안(INDC)이 공식화될 예정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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