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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가뭄극복 예산 투입 및 ‘백제보-보령댐’ 관로매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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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충남) 정일웅 기자] 충남도는 가뭄극복 예산으로 231억여원을 긴급 투입, 상수도 관로 누수 저감 사업과 관정 개발 사업 등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예산은 ▲생활용수 93억1000만원 ▲공업용수 2억8000만원 ▲농업용수 135억6000만원 등으로 구분되며 도는 생활용수 분야 상수도 관로 누수 저감사업에 90억원을 우선 투자된다.

도는 이 사업으로 보령과 서천 등 6개 시·군 상수도에 누수 여부를 확인하는 유수율 향상 시스템을 설치, 상수도 절수 효과를 거두는 데 초점을 둘 계획이다.


또 15개 시·군을 대상으로 빗물재이용 시설 설치 사업에 2억원, 내년에 추진할 지방상수원 조사 용역사업에 1억1000만원을 각각 투자하는 등으로 생활용수 확보에 나선다.

공업용수 확보를 위해선 사업비 2억8000만원을 투입해 보령과 청양 지역 농공단지에 대형 관정을 개발하고 정수 장치를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 내년 봄 가뭄에 따른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관정 및 양수장 개·보수 사업 등에는 총 135억6000만원이 투입된다. 도는 사업으로 총 22공의 관정을 개발하는 한편 15건의 양수장 개·보수 사업을 병행한다.


더불어 저수지 50곳에 대한 준설(15억3000만원)과 퇴적토 준설사업(20억원) 등을 실시해 지역 내 가뭄 해소에 나설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긴급예산의 편성 및 집행은 가뭄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용수 확보사업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예산을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충남지역 내 가뭄과 관련해 정부는 11일 ‘제1차 물관리협의회’를 열고 금강 백제보에서 충남 보령댐 상류로 용수를 공급하는 관로매설 공사를 이달 말부터 시작하는 것을 결정했다.


현재 충남 서북부 시·군 8곳의 용수를 담당하고 있는 보령댐의 저수율은 21.7%(2500만톤)로 평년의 37%에 불과하다. 까닭에 ‘백제보-보령댐’ 관로매설 공사를 서둘러 가뭄이 내년 봄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한다는 게 사업 조기시행의 배경이 됐다.


이달 말 시작될 관로매설 공사는 지금 1.1m의 관로를 ‘부여대교 임시 취수장-국도40호선-보령댐 상류’에 이르는 21㎞ 구간에 매설하는 것을 골자로 시행된다. 관로가 완공되면 일평균 11만5000톤의 용수가 충남 보령댐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충남=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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