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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인구 ‘19.3%’…충남도, 통계 활용한 ‘과학 도정’ 전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3초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충남도가 통계를 활용한 과학적 도정활동에 나선다. 지역 내 유의미한 통계지표를 매월 발굴·분석해 이에 따른 대응에 나선다는 맥락이다.


이 같은 도정활동의 일환으로 도는 지역 내 청년(만20세~34세) 인구현황을 분석, 북부권 4개 시에 청년인구가 집중돼 있다는 결과를 도출해 11일 발표했다.

‘충남도 청년현황’을 주제로 실시된 이 분석에서 지역 청년인구의 67%가량은 천안, 아산, 당진, 서산 등에 밀집된 것으로 확인된다. 또 해당 지역 내 청년인구의 쏠림현상은 남부권에서의 청년 유출과도 관련성을 갖는 것으로 분석된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청년 인구는 총 39만여명으로 전체 인구 204만여명의 19.3%가량을 차지한다. 이중 청년 26만4000여명(67%)은 북부지역 주요 도시에 거주하고 있다.

이 지역에 도내 청년인구가 집중되는 데는 학업·직업 등의 요인이 작용, 충남을 포함한 수도권 등 타 지역 청년들의 유입이 계속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남부지역에서는 청년인구의 순유출이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내 청년들의 실업률은 지난해 기준 8.3%로 전국 평균 9.0%보다 0.7%p 낮아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다만 청년들의 비정규직 비율은 34%가량으로 집계, 수치상 취업률다 질적 수준의 보완이 절실하다는 지적을 낳는다.


이와 별개로 도는 지난 한 해 동안 지역 청년의 36.9%가 주민등록을 이전할 만큼 이동이 잦다는 점을 들어 해당 연령층의 주민들이 지역에 대한 소속감을 갖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도내 청년들에 관한 통계분석(실업률, 이동현황 등)은 향후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청년정책 수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도는 앞으로도 월별 2~3건의 유의미한 통계지표를 발굴, 도민의 실생활에 기초한 과학·체계적 도정을 전개해 나가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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