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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13~16일 訪美…경제분야 관심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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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경제사절단 166명 동행…84% 중소중견기업
우주ㆍ바이오ㆍ보건의료 등 고부가가지 협력 강화 기대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13~16일 미국 방문에는 사상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166명)이 동행한다. 취임 후 첫 미국 방문 때(2013년 5월) 51명이던 것보다 3배 이상 커진 규모다. 이들 중 84%가 중소ㆍ중견기업으로 구성됐다. 그간 평균 73%를 상회하는 것으로, 양국 간 교역 다변화를 위한 조치로 볼 수 있다.

경제사절단에 속한 기업의 업종을 보면, ITㆍ보안 분야가 35곳으로 가장 많다. 다음은 보건의료 21곳, 소비재 20곳, 기계 16곳, 전자 15곳, 자동차부품 12곳 순으로, 양국 간 협력이 주로 고부가가치 분야 쪽에서 활발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11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번 미국 방문의 경제적 의의에 대해 "최첨단 분야 협력 강화를 통한 경제동맹 업그레이드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바탕 위에 투자ㆍ교역활성화 등 한미 경제 동맹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수석은 미국이 전통적으로 엔지니어링ㆍ우주ㆍ보건의료 등 첨단분야에서 최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ICT, 디지털디자인 등을 제조업에 접목하면서 제조업 혁신이 가속화되고 고용도 창출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하며, 이번 박 대통령의 방미를 계기로 해당 분야에서 양국 정부 간, 기업 간 협력 강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4년차를 맞은 한미 FTA 기반 위에서 교역품목을 다변화 하고 지속적 투자환경 개선을 통해 교역ㆍ투자 확대 방안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양국 간 교역 규모는 FTA 발효 전인 2011년 1007억불에서 2014년 1156억 불로 14.8% 증가했다. 수출은 25.1%, 수입은 1.6% 늘었다.


올해 말 파리 COP21 회의를 앞두고, 기후변화 협상과 녹색기후기금(GFC) 등 온실가스 감축 지원체계 확산을 위한 양국간 공조방안도 논의한다. 안 수석은 "북극협력, 글로벌보건안보(GHSA) 등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경제협력 사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미국 방문에서의 주요 경제 일정으로는 워싱턴에서 비즈니스포럼과 정부조달ㆍIT 시장 중심의 1대 1 상담회가 예정돼 있으며, 1대 1 상담회는 소비시장 진출이 유망한 뉴욕에서도 한 차례 더 개최된다. 또 한미 첨단산업 파트너쉽 포럼, 제27차 한미 재계회의도 박 대통령 방문을 계기로 열릴 계획이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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