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부산 KT가 최근 3연패에서 탈출했다. 상대 전주 KCC의 6연승을 저지하며 30점차 완승을 거뒀다.
KT는 8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KCC와의 홈경기에서 89-59로 이겼다. 9위 KT는 귀중한 1승을 추가하며 시즌전적 4승6패를, 2위 KCC(6승4패)는 최근 5연승 뒤 패배의 쓴맛을 봤다. KT는 KCC와의 최근 7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코트니 심스(32·206㎝)는 이날 25득점 12리바운드를, 이재도(24·180㎝)는 22득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KT는 1쿼터부터 속공과 외곽 슛 공격이 연달아 성공하면서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이재도가 석 점 슛 두 개 포함, 1쿼터에만 10득점을 올리며 팀의 23-8 우세를 이끌었다. 반면 KCC는 1쿼터 3분이 지나서야 첫 득점을 올렸고. 수비에서도 어려움을 겪었다.
2쿼터 초반 KCC는 전태풍(35·180㎝)의 석 점 슛과 하승진(30·221㎝)의 골밑 플레이로 조금씩 추격했다. 그러나 KT는 2쿼터 중반 이후 또 다시 활발한 공격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KT는 전반에만 속공 네 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어시스트 숫자에서도 12-4로 앞섰고, 리바운드 스물다섯 개로 KCC보다 열 개 더 많았다. 결국 2쿼터에도 42-27, 열다섯 점 차를 유지했다.
KT는 외국인 선수 두 명이 모두 투입된 3쿼터에서조차 우위를 점했다. 마커스 블레이클리(27·192㎝)와 코트니 심스의 콤비플레이가 빛을 발했다. 3쿼터 중반 점수는 59-33까지 벌어졌다. 골밑과 외곽이 골고루 터진 KT는 리드를 잃지 않았다.
마지막 4쿼터 초반에도 박상오(34·196㎝)의 석 점 슛과 블레이클리의 덩크슛까지 나오며 분위기를 장악했다. 30점차 이상 벌어지면서 KCC의 기세는 완전히 꺾였다. KT는 경기 막판 주전들을 대거 교체하며 승기를 굳혔다. 경기는 KT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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