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 중앙은행(BOJ) 총재가 7일 "2016년 회계연도 상반기에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연간 2%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BOJ의 정책위원회·금융정책결정회의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물가상승률 목표치 달성 시기는 유가에 달렸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구로다 총재의 이번 발언은 물가상승률 달성 시기를 늦출 것이란 시장 전망과는 달랐다.
BOJ는 당초 2%의 물가상승률 달성 시기를 '2016회계연도 상반기'로 잡고 있었으나 유가가 배럴당 40달러대에서 움직이고 일본 8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년4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떨어지며 달성 시기를 늦출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더불어 그는 "BOJ가 통화 완화 정책을 유지한 것은 매우 적절했다"고 평가하며 "물가상승률이 2%에서 안정화될 때까지 통화 완화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OJ는 이날 정책위원회·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연간 매입 자산을 80조엔으로 확대하는 현행 통화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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