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바이오 경제시대’ 산림생명자원 활성화 대비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산림청은 7일 산림생명자원의 이용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3대 추진전략 23개 추진과제를 설정·발표했다. 추진전략 및 과제는 바이오 경제시대를 대비한 산림생명자원의 주권 확립 및 이용기반 구축을 모토로 마련됐다.

현재 우리나라는 국토의 64%가 산림으로 구성될 만큼 산림강국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반면 국내 산림생물자원은 공급량의 부족으로 해외의존도를 낮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산림청은 이 같은 실정을 반영해 ▲산림생명자원 라이브러리 구축 ▲산림생명자원 공급체계 마련 ▲산림생명자원의 저변확대와 관리역량 강화 등 3대 추진전략을 마련하고 이를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산림생명자원 라이브러리 구축은 자원 수집·관리를 표준화하고 통합 정보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유효성분 물질을 보유한 식물의 분포지역과 재배지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물질지도’ 제작을 목표로 진행된다.

또 대규모 산림생명자원 종자공급원을 조성, 국유림에 상설재배 시험지(Test Bed)를 운영함으로써 산림생명자원의 공급체계를 마련하고 지역별 특화자원을 집단화하는 생명산업 소재 자원화 사업을 병행해 추진한다.

산림생명자원의 저변확대와 관리역량 강화는 산업화 아이디어 공모전과 산림바이오 사업포럼 개최와 산림 벤처육성 등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밖에 추진 전략 및 과제는 피톤치드 등 향료원료를 자원화 하는 식물정유(精油)은행 설치와 산림생명자원의 계약재배 활성화, 전통문화 전승에 필요한 전통문화자원 공급원 조성 등 산림자원의 산업적 활용 가치제고 등을 포괄한다.

이창재 산림자원국장은 “식물, 곤충, 미생물 등 우리나라 생물자원 중 92%가량은 산림에서 서식 중”이라며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산림생명자원이 미래 성장산업으로 성장하고 국가 생명산업의 큰 축이 될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