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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일상복 세대교체' 아웃도어서 골프복으로 물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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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일상복 세대교체' 아웃도어서 골프복으로 물갈이? 까스텔 바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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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웨어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몰에도 두자릿수 신장…골프 브랜드·매장수도 늘어
젊은 층 타깃으로 디자인변화 인기 요인, 골프인구 증가…아웃도어는 여전히 주춤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국민복' 타이틀이 아웃도어에서 골프웨어로 뒤바뀌고 있다. 소비침체로 의류판매가 급감했던 지난해부터 '나홀로 성장'을 보였던 골프웨어는 날개돋힌 시장으로 커졌다.

아웃도어 시장이 8조원으로 골프웨어 3조원 보다는 두배 이상 크지만 양측간 경계선이 명확하지 않은데다 최근 골프의류가 급신장을 하고 있어 아웃도어 영역이 골프웨어로 넘어올 가능성도 크다.


전문가들은 아웃도어가 2~3년내 골프웨어에 추월당해 국민복 자리에서 밀려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골프웨어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1% 신장했다. 지난해보다 1.5배 높은 신장률이다. 롯데백화점도 같은 기간 13%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신세계도 지난해 -0.5%에서 올해는 -0.4%로 역신장폭이 줄었다.


골프웨어 신장은 신규 브랜드 입점과 멀티숍 론칭 등의 영향이 컸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최근 판교점에 기존 골프매장보다 2배이상(20평) 큰 던롭 멀티숍을 론칭했다. 또 지난달에는 까스텔바쟉(신촌, 킨텍스, 울산점), 힐크릭(본점) 등 4개의 매장이 대거 입점했다. 신세계 역시 올해 마크앤로나, 까스텔바쟉, 와이드앵글, 데상트골프가 신규로 입점했다.


온라인몰에서도 골프웨어 판매는 급증세다. 옥션에서는 1월부터 9월까지 골프웨어 판매가 20% 신장했다. G마켓 역시 4일까지 남성 골프의류ㆍ잡화 판매는 62%나 급증했다. 대형마트에서도 골프웨어를 사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 이마트 자체브랜드인 데이즈 골프웨어는 9월 현재 전년동기보다 31%나 신장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남녀 상ㆍ하의 골프의류를 선보이고 지난달 새롭게 출시한 골프 소품류 중 가방류가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골프웨어 매출이 급증하는 것은 골프인구 증가와 함께 최근 의류업계가 젊은 고객층에 맞게 디자인변화를 모색했기 때문이다. 아웃도어로 일상복을 즐기던 층이 이제 골프웨어로 자연스럽게 이동하는 모습이다.


와이드앵글의 경우 TV 광고에 김사랑이 입고 나온 옷들이 한 달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와이드앵글에 따르면 김사랑이 착용한 숏기장 반팔 풀오버 니트와 부클 민소매 풀오버는 1개월 만에 완판됐다. 또 주름 큐롯(치마 바지), 혼디어 패턴 라운드 풀오버 등도 90%가 판매돼 현재 2차 리오더 진행 중이다.


패션그룹형지도 지난 3월 국내 판권을 맺고 판매를 시작한 프랑스 까스텔바쟉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까스텔바쟉은 9월 현재 87개의 매장을 오픈했다. 백화점 매장과 로드숍을 합쳐 7월 58개에서 8월에만 9개를 열었고 지난달엔 7개를 새로 냈다. 형지측은 이달 내 100호점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병오 회장도 까스텔바쟉을 골프웨어 1위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골프가 고급 스포츠로 불리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젊은 세대도 쉽게 즐길 수 있는 레저 활동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아웃도어가 이제는 국민복 타이틀을 반납해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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