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목동내 최고가 오피스텔 대부분 30층 이상
고층 프리미엄도 뚜렷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최근 오피스텔 분양시장에 25층을 훌쩍 넘는 고층 설계가 늘어나고 있다. 하남 미사강변과 위례, 용인 기흥역세권 등에서 분양됐거나 분양을 앞두고 있다.
6일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고층 오피스텔은 탁 트인 개방감과 조망권으로 입주민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점에서 주목 받는다"며 "사생활 보호 효과도 커 오피스텔 주 임차 계층인 젊은 직장인들의 선호도 높다"고 말했다.
실제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9월25일 기준)에 따르면 서울 양천구 목동내 최고가 오피스텔에는 대부분 고층 오피스텔들이 이름을 올렸다. 목동파라곤(최고 35층)과 현대하이페리온(최고 59층), 현대하이페리온2차(최고 31층) 순으로 매매가는 3.3㎡당 1587~1864만원 선이다. 목동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1115만원)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고층 프리미엄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실거래가에 따르면 용산 한강로1가 용산파크자이(33층)는 지난 5월 11층(전용면적 39㎡)이 2억7200만원에 거래된 반면 33층은 3억900만원에 거래됐다.
이달 미사강변도시에 최고층 오피스텔이 분양될 예정이다. 효성은 미사강변도시 중심업무지구 2블록에서 '미사역 효성해링턴 타워 더 퍼스트'를 분양한다. 미사강변도시 최고층인 지하 6층~지상 29층으로 지어진다. 이중 오피스텔은 지상 4층~29층에 전용면적 20~84㎡ 1420실로 이뤄진다. 지상 1~3층은 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고층에서는 한강은 물론 망월천수변공원과 갑산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파노라마 조망권을 누릴 수 있다. 인근에 2018년 6월 개통 예정인 지하철 5호선 미사역(예정)이 위치하고 있다.
아이에스동서도 같은 달 인천 송도국제도시 M1블록에 주거복합단지 '청라 센트럴 에일린의 뜰'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7층 10개동으로 구성된다. 그중 오피스텔은 총 4개동 최고 27층으로 지어지며 전용면적 45~55㎡ 866실 규모다.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을 통해 서울역까지 30분대 진입이 가능하다.
신영이 위례신도시 업무시설용지 26블록에서 공급하는 '위례 지웰 푸르지오' 오피스텔은 최고 33층 규모로 건립된다. 전용면적 68~84㎡로 구성되며 총 784실이 공급된다. 단지 남쪽으로 성남CC가 있고 골프장 뒤편으로는 남한산성이 연결돼 조망권이 뛰어나다. 대형마트도 가깝다.
대우건설이 경기 용인 기흥역세권 3-3블록에서 분양중인 '기흥역 파크 푸르지오'는 최고 지하2층~지상 40층으로 지어진다. 전용면적 59~84㎡ 1개동, 총 226실 규모다. 분당선과 에버라인 환승역인 기흥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롯데건설이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공급하는 4400가구 마지막 물량인 '롯데캐슬 골드파크타워 960' 오피스텔은 최고 39층으로 지어진다. 전용면적 21~33㎡ 960실 규모다. 지하철 1호선 금천구청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금천IC와 일직IC를 통해 서해안고속도로와 제2경인고속도로로의 진입이 용이하다.
올 하반기 태영건설이 경기 광명역세권에서 분양하는 '광명역 데시앙(가칭)' 오피스텔 역시 40층 이상 초고층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아파트 1700가구와 오피스텔 799실로 구성된다. KTX 광명역은 물론 코스트코와 롯데프리미엄 아울렛 등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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