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입국 "팀 매치는 선수 호흡이 가장 중요"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포섬이 변수."
세계랭킹 2위 제이슨 데이(호주ㆍ사진)는 "팀 매치라는 특성상 같은 조에서 플레이하는 선수와의 호흡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포섬(Foursomes)이 바로 2명의 선수가 1개의 공을 번갈아가며 치는 방식이다. 5일 인천 영종도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긴 여행이었지만 내일 곧바로 코스를 둘러보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지난 8월 PGA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챔프에 등극한 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PO)' 1차전 더바클레이스와 3차전 BMW챔피언십을 연거푸 제패해 시즌 막판 강력한 파워를 과시했다. 최종 4차전 투어챔피언십에서 공동 10위에 그쳐 조던 스피스(미국)에게 '1000만 달러의 잭팟'을 내준 게 오히려 아쉬움으로 남았다. 세계랭킹과 상금랭킹, 평균타수 등에서 모두 스피스에 이어 2위다.
데이 역시 "메이저 우승과 PO 2승을 수확해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하는 등 이번 여름은 정말 대단했다"며 "PGA챔피언십에서는 특히 최종일 스피스와 같은 조에서 플레이하면서 우승해 더욱 의미가 있었다"고 했다. 세계연합 선봉장으로서의 책임감은 잊지 않았다. "내년 시즌을 대비해 보완할 점이 많지만 일단 이번 대회 우승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덧붙였다.
스피스와의 맞대결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이 원하겠지만 매치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라며 "올해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했기 때문에 조던과 맞붙는다면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라고 여유를 보였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열세지만 올해는 34경기에서 30경기로 매치가 줄어 세계연합이 유리할 수 있다"며 "1998년 이후 17년 만의 우승을 노리겠다"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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