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정부가 청년들이 원스톱으로 취업, 창업과 관련한 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전국 21개 대학에 창조일자리센터를 만든다.
고용노동부는 5일 가천대학교, 아주대학교, 경기대학교 등 대학창조일자리센터 21개 대학을 선정, 발표했다. 대학창조일자리센터는 대학 내 종합인력개발센터, 취업지원관, 커리어개발센터 등으로 분산돼 있던 취업, 창업기능 등을 통합해, 청년들이 한 곳에서 각종 일자리정보를 확인하고 직업훈련, 상담 등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취업을 앞둔 4학년뿐아니라 진로를 탐색중인 저학년 학생도 진로지도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타대생 및 인근 지역 청년에게까지 상담, 알선 등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다.
부산지역의 동의대학교는 단과대학별 전담컨설턴트를 지정하여 학과별 요구하는 저학년 맞춤교육 진행과 찾아가는 학과방문 진로지도 서비스를 확대한다. 대전지역의 한남대학교는 내년부터 1학년 교양필수과목 '자기계발과 미래설계'의 필수과제로 직업심리검사를 의무실시하는 등 저학년 진로지도 서비스를 체계화한다.
서울지역의 상명대학교는 교내뿐 아니라 종로구 대학에도 분소를 설치해 지역과 연계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전라남도의 목포대는 세한대학교, 목포과학대학교, 초당대학교 등 타대학과 협업해 강소기업탐방·취업성공패키지사업 등 사업분야를 확대하는 동시, 전라남도·목포상공회의소·전남인적자원개발위원회 등과 지역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전국 17개 광역시·도에 설치된 창조경제혁신센터(미래부)와의 연계체제를 구축하고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혁신센터 내에 고용존을 구축하고 대학창조일자리센터에 혁신센터 관련업무 전담자 1~2명을 지정하여 사업추진 기반을 마련한다.
나영돈 고용부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그간 분산된 전달체계로 청년들은 청년고용정책에 대한 접근이 쉽지 않았고, 청년들의 청년고용정책 체감도가 낮았다"며 "대학창조일자리센터를 매년 확대하고 온라인으로도 워크넷을 중심으로 한 통합 전산망을 구축하여 원스톱·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학창조일자리센터는 정부-대학-지자체가 매칭해 연 사업비 기준 1개소당 평균 5억원 수준이 지원된다. 사업기간은 5년으로 사업시행 2년에 대한 평가 후 계속지원(3년)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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