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현대증권은 5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이전 전망치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3분기 이후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0만원을 유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0.1% 늘어난 1조978억원, 영업이익은 19.3% 증가한 1762억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에서의 매출이 여전히 고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국내부문에서 부진으로 인해 3분기 실적 자체는 시장 전망치를 충족시키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이달미 현대증권 연구원은 "매출성장을 견인하는 가장 큰 부문인 중국 수출은 여전히 55%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국내부문에서 방문판매, 백화점, 면세점체널 등에서의 매출 저성장세가 예상돼 시장 전망치를 소폭 밑도는 실적이 예상된다"며 "특히 메르스 여파로 면세점 채널의 7월 및 8월 매출 성장률이 좋지 않고 9월에도 회복세가 강하지 않은 것이 주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메르스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3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4분기부터는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메르스 여파로 인한 3분기 실적 하향조정으로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2.4% 하향조정됐다"며 "그러나 3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중국 관광객 유입 회복세에 따라 면세점 채널 매출이 회복되면서 실적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목표주가 및 투자의견을 유지키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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