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7일 용꿈꾸는작은도서관에서 ‘마음의 서재’ 저자 정여울 작가와 함께하는 북콘서트 열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문학에서 철학으로, 책에서 영화로, 여행에서 인문학으로 경계를 넘나드는 글쓰기로 유명한 정여울 작가(사진)가 관악구 주민과 만난다.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7일 용꿈꾸는작은도서관에서 ‘정여울 작가와 함께하는 북콘서트’를 연다.
구는 2012년 ‘이병률 작가와 함께하는 북콘서트’를 시작으로 시인, 소설가, 고전평론가 등과 함께 다양한 북콘서트를 열어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그동안 감각적인 독서가로 유명한 CBS 라디오 정혜윤 PD를 비롯해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로 유명한 김영하 작가, ‘서른, 잔치는 끝났다’의 최영미 시인, ‘마당을 나온 암탉’의 황선미 작가 등이 주민들과 만났다.
이번에 초청된 정여울 작가는 서울대학교 강의, 신문 연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문학평론가다. 2004년 문학동네에 ‘암흑의 핵심을 포복하는 시시포스의 암소-방현석론’을 발표하며 평론가로 데뷔했다.
주요 저서로 ‘그때 알았더라며 좋았을 것들’, ‘마음의 서재’, ‘내가 사랑하는 유럽 TOP10’, ‘헤세로 가는 길’ 등이 있으며, 삶과 책에 대한 깊은 사색과 세심한 이해로 인간에 대한 따뜻한 사랑을 표현하고 다양한 대중 강연을 통해 일상 속의 인문학을 전하고 있다.
정여울 작가는 “작가는 단순히 사람들에게 책을 많이 읽게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책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그 책을 통해서 배운 깨달음으로 내 삶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를 직접 서로에게 보여줄 수 있고 소통할 수 있는 교감의 장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이번 북콘서트는 삶과 책에 대한 이야기를 주제로 인간의 따뜻한 사랑이야기를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5일부터 9일까지 개최되는 책잔치 일환으로 개최되는 이번 북콘서트는 7일 용꿈꾸는작은도서관에서 오후 7시부터 두 시간 동안 진행되며, 주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용꿈꾸는작은도서관은 구청과 보건소를 방문한 민원인들과 주민들에게 휴식과 독서 등 생활 속 문화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구청 민원실 등을 줄여 조성한 곳이다. 총 면적 230㎡ 작은 공간이지만 1만6000여 권 책과 70석 열람석을 갖추고 있는 알찬 도서관이다.
전면의 통유리와 복층구조로 카페를 연상시켜 주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독서동아리 회원들을 위한 독서 모임 공간을 제공하고 북콘서트, 리빙라이브러리 등 다양한 독서문화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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