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비행경력 9년 차 베테랑 승무원이자 작가인 지병림(카타르항공 객실 사무장)씨가 청각 장애아동을 위해 기부천사로 나선다.
그녀는 박근혜 정부의 청년 해외 진출사업 브랜드인 '케이무브(K-move)'의 멘토로 활동 중이다.
지병림씨와 청각장애인 지원단체인 사랑의 달팽이는 오는 17일 삼성동 찰리스 브런치카페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병림(Byung Lim)'브랜드 와인 시음회를 연다고 2일 밝혔다.
'지병림 와인'은 한정판으로 1000병만 출시된다. 당일 현장에서는 와인 판매와 포토존 기념 촬영, 작가 싸인회가 함께 열린다.
또 부대행사로 대한민국 와인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대한민국 와인 vs 수입 와인 블라인드 테이스팅 대회'도 열린다. 테스트는 화이트 와인, 레드 와인, 아이스 와인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되며, 맛과 소비자가 항시 구입할 수 있는 가격을 기준으로 선정할 방침이다.
지 사무장은 와인 판매액 모두를 청각장애아동의 인공와우수술비 지원을 위해 사랑의달팽이에 기부키로 했다.
지 사무장은 "이번 '지병림 와인'은 내년 비행 10년차를 기념하는 의미도 있지만, 오랜 꿈인 청각 장애아동의 인공와우수술비 지원을 더는 미뤄선 안 된다는 마음에서 시작하게 됐다"면서 "기내 VVIP들에게 권해드린 최고의 와인감성과 열정을 모두 담았다"고 말했다.
이어 "잘 되면 매년 기부행사를 항 생각이다"면서 "아름다운 세상의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천사들이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많은 성원과 관심 가져 달라"고 덧붙였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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