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전망 BSI 101.2…기준선(100) 상회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기업들의 경기전망이 7개월 만에 기준치를 웃돌았다.
8월 여름휴가와 9월 추석연휴로 연달아 줄어든 영업일수가 10월 들어 정상 회복하는데다 미국 금리 동결, 환율 상승 등 긍정적인 요인이 산재하기 때문이다. 다만 중국 경제가 둔화되고 있고 수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등 부정적인 요인도 상존하고 있어 소폭 상회하는데 그쳤다.
29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종합경기 전망치는 101.2로 기준선 100을 상회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내수와 채산성은 각각 103.7, 102로 긍정적으로 전망됐다. 투자는 100으로 보합 상태였으며 수출과 자금사정, 고용, 재고는 97.3, 98.2, 99.2, 101.8로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재고는 100을 넘어서면 재고가 과잉상태라는 의미다.
홍성일 재정금융팀장은 "긍정적 전망이 높아졌으나 계절적으로 전망치가 높아지는 시기인 만큼 경기회복 신호로 보기에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향후 미국 금리 인상과 중국 경제 불안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노사정 합의 이후 법안 처리와 후속 논의 등 노동개혁 추진으로 경기회복을 뒷받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9월 기업경기 실사지수 실적치는 96.1로 5개월 연속 기준치 100을 하회했다. 부문별로 보면 고용(100.4)을 제외한 내수(98.6), 수출(96.1), 투자(98.8), 자금사정(97.3), 재고(102.9), 채산성(95.5) 등 모든 부문에서 부진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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