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한우갈비 선물세트, 마트보다 33% 비싸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추석 선물용 한우 갈비 선물세트가 대형마트보다 33.3%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사단법인 소비자시민모임은 지난 16~23일 서울시내 주요 백화점 6곳과 대형마트 9곳의 냉동 한우 갈비 선물세트 48개 제품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백화점이 대형마트에 비해 평균 33.3% 비싸게 판매했다.

롯데, 현대, 신세계 백화점의 총 6군데 지점에서 파는 갈비 선물세트는 100g당 평균 9268원이고 롯데마트, 홈플러스, 이마트 등 대형마트 5곳의 9개 지점은 평균 6951원으로 집계됐다.

백화점에서 파는 3.2㎏짜리와 4.0㎏짜리의 평균가격은 대형마트보다 각각 10만5583원(48.5%), 17만9667원(69.0%) 높았다.

백화점간 가격차이가 컸다. 갈비 3.2㎏ 세트 최고가가 45만원이고 최저가는 26만원이서 19만원(73.1%)의 차이가 있었다.

갈비 4.0kg 세트 최고가가 55만원, 최저가가 33만원으로 22만원(66.7%)의 간격이 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대부분 유통업체가 갈비의 육질 등급을 표시하지 않은 채 '별도 표기'로만 적어 놓았다며 이 정보를 함께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