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발포제 생산업체 금양이 1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양은 내달 30일 3년 만기 회사채 100억원어치를 발행할 예정이다. 신용등급은 'BB+(안정적)'으로 투기등급이다.
중국발 경기둔화와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회사채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중국 쿤밍법인 설비 이전과 네이멍구법인 생산설비 확장 등에 쓰일 것으로 보인다.
합성수지 첨가제인 발포제 시장은 중국산과 경쟁 강도가 심한 편이다. 그러나 금양은 최근 5년간 평균 18.7%의 높은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이자 및 세전 영업이익(EBIT)률은 평균 4.1%로 수익성도 양호하다.
네이멍구법인 가동률 저조 및 환율 절상 등으로 지난해 영업수익성이 다소 악화됐지만, 올 들어 가동률이 정상화되고 환율 효과 등으로 올해 수익성은 평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진행될 네이멍구법인 증설 이후 물량 증대에 따른 이익 규모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 상반기 기준 현금성자산은 515억원을 보유해 유동성도 양호한 편이다. 쿤밍법인의 토지사용권 매각으로 약 340억원의 현금이 유입됐다.
다만 3건의 소송이 진행 중인데 이 중 선박 화재사고의 경우 소송가액이 4500만달러(약 540억원)로 외형 대비 큰 편이어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장호준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투자 집행으로 중기 현금흐름은 저하되겠지만 보유 현금 유동성을 활용해 재무위험 통제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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