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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프라스, 한 달만에 재신임 성공…강력한 긴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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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율 93% 현재 시리자 득표율 35.52% 1위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알렉시스 치프라스 전 그리스 총리가 지난달 20일 재신임을 받겠다며 내각 총사퇴를 결정한지 한 달 만에 다시 총리로 신임을 받게 됐다.


20일(현지시간) 실시된 그리스 조기총선 투표에서 치프라스 전 총리가 이끄는 급진좌파연합(시리자)가 압도적 득표율로 승리했다.

치프라스 전 총리는 이날 수락연설에서 "정직과 근면으로 우리는 노동자 계급을 위해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사회 전체에 영향을 주는 부패를 끝내라는 국민의 권한 위임은 내일부터 시작된다"며 "이런 부패를 척결하는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6년간 계속된 그리스의 경기침체를 빠져나오는 것은 꽤 힘든 작업이 될 것"이라면서 860억유로의 3차 구제금융 지원을 받은 대가로 약속한 강력한 긴축을 이행해야 한다고 상기시켰다.


그리스 내무부에 따르면 이번 총선은 개표율 93.47% 기준 시리자가 35.52%(145석)를 득표해 보수 정당인 신민주당(28.03%·75석) 보다 크게 앞섰다. 그 뒤를 황금새벽당(6.96%·18석), 사회당(6.26%·17석), 그리스공산당(5.58%·15석), 포타미(4.12%·11석), 독립그리스인당(3.68%·10석), 중도연합(3.41%·9석) 순으로 총 8개 정당이 원내에 진출한다.

시리자와 독립그리스인당의 점유 의석은 155석으로 전체 300석의 절반을 넘어 다시 연정을 구성할 수 있다. 다만 지난 1월25일 총선으로 출범한 시리자(149석)-독립그리스인당(13석) 연정보다 의석수는 7석 줄어든다.


그리스 의석은 총 300석이며 이 중 250석은 득표율 3%를 넘어선 정당을 대상으로 지지율에 따라 의석 배분이 이뤄진다. 나머지 50석 모두는 지지율 1위 정당에 보너스 형식으로 모두 배분된다.


치프라스 전 총리가 사퇴 한달만에 재신임에 성공하면서 그리스 내부에서 그의 영향력은 더 단단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테오도레 쿨룸비스 아테네대학 정치학 교수는 "치프라스가 다시 한번 떠오르고 있다"면서 "이번 조기총선으로 시리자 뿐 아니라 그리스 전체에서도 치프라스는 최고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치프라스 전 총리가 비록 1월 총선에서 한 긴축 반대 공약을 뒤집고 3차 구제금융 협약을 체결했지만 긴축을 하더라도 유로존에 남고자 하는 그리스인들의 의지가 워낙 강했다. 또 이번 선거에서 과거 정권을 부패 세력으로 규정하고 이를 청산하겠다고 한 것이 여론의 공감대를 형성해 치프라스 전 총리의 재신임 성공으로 이어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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