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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국감]석유公 다나사 매장량 재평가 부실기업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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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해외자원개발 성공사례로 꼽히던 한국석유공사의 영국 '다나(Dana)'사 인수합병(M&A)이 지난해 매장량 재평가로 부실기업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다.


21일 홍영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따르면 다나는 작년을 기점으로 1조7000억원의 천문학적 손실과 재평가로 매장량이 8600만배럴 급감하고, 3억달러의 지원요청을 하는 등 부실기업임이 드러났다.

회수가능금액으로 재평가한 다나의 가치는 2조2474억원으로 총 투자된 35억불(4조원)으로 지난해 기준으로 약 1조700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다나의 매장량 재평가 결과 2012년 2억1700만배럴 대비 지난해 8600만배럴이 급감한 1억3100만배럴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배럴당 유가 50달러로 가정할 때, 4조3000억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돈이 사라진 셈이다.


매장량 급감 내역은 자산재평가로 4230만배럴, 시한만료에 따른 이집트 WEB 광구 반납으로 2600만배럴, 영국 ARRAN광구 개발지연으로 800만배럴, 경제성 부족한 매장량(Economic Cutt-off) 934만배럴 등을 제외됐다.


대규모 손실과 매장량이 증발한 다나는 유가하락의 여파로 지난 1월 유동성 위기로 인한 3억달러 긴급지원 요청을 하기도 했다.


홍영표 의원은 "유가가 70달러이상 상승하지 않으면 다나사 채무불이행 '디폴트(Default)'를 실질적으로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석유공사의 올해 적자는 1조원이상 예상되며 이를 충당하기 위한 공사채 발생이 뒤따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하베스트 2조원, 다나 1조700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고 추가로 하루 30억원 연간 1조원 이상 적자가 발생할 수 있다"며 "개발에 성공한다해도 국내도입이 원천봉쇄 되어있어 석유공사 해외자원개발사업의 정리수순을 밟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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