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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단통법에 중저가폰 웃는다…"SKT '루나' 인기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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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단통법에 중저가폰 웃는다…"SKT '루나' 인기 뜨겁다" 강남역 인근 휴대폰 판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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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통법 이후 중저가형 기기 찾는 사람 늘어
이통3사, 이들 공략할 다양한 전략
SK텔레콤의 루나, KT와 LG유플러스는 지원금 확대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 가져온 현상은 중저가 스마트폰의 인기였다. 최대 공시지원금이 33만원으로 제한되자 애초에 단말기 가격이 싼 기기를 구매하려고 하거나, 공시지원금 제한이 해제되는 15개월이 지난 스마트폰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19일 강남 일대 휴대폰 대리점 및 판매점에서는 중저가폰을 찾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S6나 G4와 같은 프리미엄급 기기는 지원금을 받아도 40~50만원대 이지만, 중저가폰은 최대로 지원금을 받으면 공짜에도 기기를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남의 한 대리점에서 제품을 문의하고 있던 A씨는 "스마트폰으로 주로 하는 게 인터넷이나 카카오톡이다 보니 비싼 기기를 살 이유가 없다"며 "설명을 들어보니 저렴한 폰들도 카메라 등 성능이 상당히 괜찮아보여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각 이동통신3사가 각자 중저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최근 중저가형 기기를 내놓거나 공시지원금을 대폭 상향하면서 중저가폰 경쟁에 불이 붙었다.


현재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은 이달 초 SK텔레콤에서 출시된 루나. 루나는 TG앤컴퍼니가 선보이는 스마트폰으로, 아이폰의 제조업체 폭스콘에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으로 제작된다.


1300만 화소 후면카메라와 800만 화소 전면카메라, 5.5인치 액정과 3기가바이트(GB)램 등으로 성능이 프리미엄 급 기기에 비교될 정도로 우수하지만, 가격은 44만9900원이다. 여기에 5만원대 요금제를 이용하는 경우 공시지원금을 받으면 20만원대, 선택약정으로 가입하면 10만원대 후반에도 구입할 수 있다.


강남역 지하에 있는 A휴대폰 판매점에서는 루나가 하루에 한 대 이상 판매되고 있다고 했다. 현재 루나는 이 판매점에서 가장 잘 팔리는 모델 중 하나였다.


판매점 관계자는 "성능 자체는 프리미엄폰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데 가격은 절반정도"라며 "애프터서비스(AS)에 문의하는 손님도 있지만 가격 대비 성능을 보고 루나를 선택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LG전자의 G4도 지난달 말 단말기 출고가를 12만원 내리면서 중저가폰을 찾는 이들에게도 고려의 대상이 됐다. G4는 현재 69만9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공시지원금이나 선택약정의 혜택을 받으면 40만원대 구입도 가능해졌다.


강남역 인근 휴대폰 대리점에서는 "G4의 가격이 떨어지면서 요즘에는 프리미엄급에서는 G4가 잘 팔린다"며 "그동안 G4의 가격이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가격보다는 높았던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출시된 지 15개월이 지난 LG전자의 G프로2나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3는 지원금이 대폭 올라 사실상 공짜폰이 됐다.


LG유플러스는 출고가 88만원인 갤럭시노트3에 대해, 5만원대 요금제를 이용하는 경우 70만3000원의 지원금을 준다.


SK텔레콤과 KT도 LG전자의 G프로2 모델(출고가 57만2000원)의 공시지원금을 대폭 상향하면서, SK텔레콤은 5만원대 요금제인 밴드51을 이용하는 경우 지원금 50만원을 지급한다. KT에서는 같은 요금제에서 51만3000원의 지원금을 제공해, 15%의 대리점 추가 할인을 받으면 할부원금은 0원이 된다.


하지만 이들 모델은 대부분의 판매점에서 재고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기기 자체가 단종이 된 상황에서, 공시지원금이 오른다는 소식에 중저가폰을 구입하려는 많은 사람들이 해당 기기를 이미 구매해 간 상황이었다.


강남역 지하 판매점에서는 "단종된 기종들이기 때문에 애초에 물량 자체가 많지 않았다"라며 "공시지원금을 조정하고, 인터넷에 퍼질 때쯤이면 이미 물량은 다 소진된 상태"라고 했다.


한편, LG유플러스에서 중국 스마트폰 업체 화웨이의 X3를 공시지원금을 받으면 공짜로 구매할 수 있다. 화웨이 X3은 중급기 성능에 출고가는 33만원. 5만원대 요금제를 쓰면 할부원금은 2만원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중국 제품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판매는 저조하다는 반응이다.


실제로 이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C대리점 관계자는 "지금 쓰고 있는 기기가 생각보다 괜찮아 주변 사람들이나 고객들에게 권유한다"며 "하지만 다들 싼 가격에 흥미는 보이나 중국 제품이라는 이유로 실제 구매로는 이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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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지사…박완수에 조해진 도전장, 김경수 출마할까[지방선거 출마자]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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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내년 제9회 지방선거일은 6월 3일, 9개월여 남았다. 많이 남은 듯하지만, 그렇지 않다. 물밑에서는 이미 지방선거 레이스가 시작됐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 집권 1년 만에 치러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현재 11(국민의힘):5(더불어민주당)인 광역단체장 지도가 어떻게 바뀔 것인지, 민주당이

  • 25.09.1807:38
    "당장 미국이냐, 중국이냐 택할 필요 없어…EU 판단 보면 된다"⑥
    "당장 미국이냐, 중국이냐 택할 필요 없어…EU 판단 보면 된다"⑥

    미국이 관세를 앞세워 세계화 기반의 자유무역, 다자주의 질서 근간을 흔들고 '상호주의'라는 새로운 원칙을 제시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시각에 휩쓸리기보다는 상호주의 확산 가능성을 살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유럽연합(EU), 일본 등 주요국이 미국과 같은 식의 상호주의 흐름에 편승하지 않으면 세계화 시대의 종언이기보단 '미국만의 이탈'로 봐야 한다는 시각이다. 지만수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아시아

  • 25.09.1807:30
    관세 청구서 받아들인 한·일·EU…"멕시코·캐나다는 고관세 어려워"⑤
    관세 청구서 받아들인 한·일·EU…"멕시코·캐나다는 고관세 어려워"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각국을 상대로 관세 청구서를 내미는 가운데 국가별로 다른 셈법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EU)은 유사한 청구서를 받아들였지만 세부 이행 방안을 두고 각각 미국과 씨름을 지속하는 모습이다. 캐나다와 멕시코는 경제 밀착도를 고려하면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가 어려울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중국 역시 고관세로 실질적인 강 대 강 대치가 있기보단 협상 결과 별 성과가 없어서 서로

  • 25.09.1807:26
    트럼프 2기 관세, 충격 넘어 '질서 재편'으로④
    트럼프 2기 관세, 충격 넘어 '질서 재편'으로④

    도널드 트럼프 미국 1기 행정부는 중국을 정면 겨냥한 관세 충격요법으로 다자주의 질서를 흔들었다. 2기는 한발 더 나간다. 국가·품목·공정별로 촘촘한 그리드를 깔아 '상호주의' 원칙을 전면화하며, 사실상 블록형 무역질서를 설계한다. 조 바이든 행정부 시기에 확산된 '경제이슈의 안보화, 상호의존성의 무기화' 담론이 문제의식을 세계에 공유해 준 덕에 트럼프 2기의 관세체제는 일회성 압박이 아니라 '새 규범'으로 자리

  • 25.09.1706:14
    정인교 "탈세계화 아닌 재세계화 과정"③
    정인교 "탈세계화 아닌 재세계화 과정"③

    "우리는 지금 미국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무역질서의 형성 과정을 목도하고 있다. 미국을 포함한 세계화가 아닌 미국을 제외한 또 다른 세계화, 즉 재세계화가 진행 중이다." 지난달 20일 서울 강남의 한 회의실에서 만난 정인교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현재의 글로벌 무역질서에 대해 '재세계화' 형성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전 세계를 타깃으로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2기 행정부의 관세 압박에 미국과 상대국의 자유

  • 25.09.1706:13
    더 빠르고 무차별 관세무기 꺼낸 트럼프…"1기 바탕으로 진화"②
    더 빠르고 무차별 관세무기 꺼낸 트럼프…"1기 바탕으로 진화"②

    "한 국가(미국)가 사실상 모든 국가와의 무역에서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때, 무역 전쟁은 좋은 일이며, 이기기 쉽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2018년 3월) "이번 관세는 예외나 면제는 없다."(트럼프 대통령·2025년 2월) 관세를 무기로 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는 트럼프 1기 행정부를 거쳐 2기 땐 더 빠르고, 강하게, 그리고 광범위하게 취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첫 집권 당시 취임 4년 차인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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