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스타' 노승열(24ㆍ나이키골프)의 예상이 적중했다. 18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장(파71ㆍ6953야드)에서 이어진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메이저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0억원) 둘째날 5언더파를 몰아쳐 순식간에 리더보드 상단(8언더파 134타)을 접수했다. 오후 4시 현재 이동민(30ㆍ바이네르)이 2타 차 2위(6언더파)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특히 3개의 파5홀에서 모두 버디를 솎아내 동력을 마련했다. "장타를 치다 보니 두 번째 샷에서 아이언으로 플레이할 수 있어 다른 선수에 비해 유리한 면이 있다"는 노승열은 "후반에는 퍼팅감까지 살아나 플레이가 더욱 수월해 졌다"며 "코스가 까다롭다는 점을 감안해 파5홀에서 타수를 줄이고 파4홀에서는 스코어를 지키겠다"는 전략을 소개했다.
강성훈이 나란히 5언더파를 작성해 깊은 러프에 익숙한 '해외파'가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 1일 PGA투어 2부 투어 격인 웹닷컴투어 상금랭킹 22위 자격으로 2015/2016시즌 투어카드를 확보한 선수다. "2011년과 2012년에는 너무 잘 하려다가 오히려 역효과가 났다"며 "내년에는 꾸준하게 내 플레이를 펼치는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안병훈(24)은 2타를 까먹어 공동 6위(3언더파)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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