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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동해] 안병훈, 5언더파 "난코스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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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부터 '짠물퍼팅' 앞세워 우승 스퍼트, 이동민 6언더파 깜짝선두, 노승열 4위

[신한동해] 안병훈, 5언더파 "난코스 맞아?" 안병훈이 신한동해오픈 첫날 16번홀에서 샷을 하고 있다. 사진=KG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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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악마의 코스가 월드스타 앞에서는 '순한 양'이 됐다.

안병훈(24)이 17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장(파71ㆍ6953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메이저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0억원) 첫날 5언더파를 작성해 2위에 올랐다. 이동민(30ㆍ바이네르)이 6언더파를 몰아쳐 '깜짝선두'에 나섰고, 주흥철(34ㆍ볼빅)이 3위(4언더파 67타), 노승열(24ㆍ나이키골프)이 4위(3언더파 68타)에서 추격전에 돌입한 상황이다.


베어스베스트가 바로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깊은 러프로 악명을 떨치고 있는 곳이다. '개미허리' 페어웨이를 벗어나면 탈출에 급하고, 여기에 유리판 그린까지 가세한다. 실제 지난 6월 한국여자오픈 우승스코어는 1오버파 289타였다. 단 한 명에게도 언더파를 허용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당시 파72에 6635야드의 코스 세팅은 이번에는 파5홀이 1개 줄어 파71에 6953야드로 더 어려워졌다.

안병훈은 그러나 티 샷으로 일단 페어웨이를 지킨 뒤 '송곳 아이언 샷'으로 그린을 적극적으로 공략했고, 3개의 파5홀에서 모두 버디를 쓸어 담는 등 버디 6개(보기 1개)를 솎아냈다. 지난 5월 유럽의 메이저 BMW PGA챔피언십을 제패해 순식간에 월드스타로 떠오른 선수다. 현재 세계랭킹 56위, 한국선수 가운데 랭킹이 가장 높다. 2012년 발렌타인챔피언십 이후 무려 3년5개월 만의 귀환이다.


선두와 1타 차, 우승 진군이 충분한 자리다. 24번째 생일을 맞아 어머니 자오즈민과 함께 생일케이크 촛불을 끄는 등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전체적인 샷 감각이 좋았다"는 안병훈 역시 "오르막 퍼팅을 남기는 전략으로 대부분의 버디 기회를 모두 살리는 등 까다로운 그린을 잘 극복했다"며 "남은 3라운드에서 오늘 같은 플레이가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우승에 대한 기대치를 부풀렸다.


바람이 강한 오후 조로 출발한 노승열은 "오전에 플레이하는 내일은 많은 타수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2라운드를 기약했다. 일본의 상금랭킹 1위 김경태(29ㆍ신한금융그룹)가 공동 5위(2언더파 69타)에 포진하는 등 예상대로 '해외파'가 선전하고 있는 분위기다. 김경태는 "빠른 그린을 선호하는 취향과 잘 맞는다"며 "3라운드까지 우승할 수 있는 위치를 선점하겠다"고 자신감을 곁들였다.


강성훈(28ㆍ신한금융그룹)은 공동 16위(이븐파 71타)에서 샷 감각을 조율하고 있다. 지난 1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부 투어 격인 웹닷컴투어 상금랭킹 22위에 올라 2015/2016시즌 PGA투어 시드를 확보해 마음이 홀가분한 상태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기대를 모았던 '2012년 우승자' 김민휘(23)는 반면 공동 54위(3오버파 74타)에서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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