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 금리를 동결하기로 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Fed는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열렸던 통화정책 최고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친 뒤 이날 오후 2시에 발표한 정책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Fed는 지난 2008년 12월 전세계를 강타한 금융위기에 맞서기 위해 정책 금리를 0~0.25% 수준인 사실상 제로(0) 금리 정책을 유지해왔다.
FOMC위원들의 장기 금리인상 전망 중간값도 지난 6월 3.8%에서 3.5%로 하락했다. 이는 Fed 정책결정권자들의 미국 경기 회복 전망이 약화됐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Fed는 이날 성명에서 “최근의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 동향이 (미국의) 경제 활동을 다소 위축시킬 수 있으며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에 추가적인 하향 압력이 될 수 있다”며 최근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에 따른 우려를 표명했다
Fed는 정책 성명을 통해 금리 동결 결정이 FOMC 에서 9대 1의 다수결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김근철 기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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