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중국 증시가 3거래일 만에 급반등했다.
지난밤 뉴욕증시가 1%가 넘는 강세장을 연출한데다 상하이종합지수 3000선이 무너지지 않은 것이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장 마감 1시간 전까지 300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다 뒷심을 발휘, 3100선을 넘어섰다. 막판 랠리와 관련해 정부가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89% 급등한 3152.26으로 16일 거래를 마쳤다. 장중 최고 5.92% 급등하며 3182.93까지 올랐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2거래일 동안 6.1% 급락했다.
선전종합지수는 6.52% 급등한 1683.36으로 마감됐다.
IG 아시아의 버나드 아 투자전략가는 막판 랠리와 관련해 정부 기관 쪽에서 매수가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상하이종합지수가 막판 1시간 동안 5%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며 "정부 지원이 배경이 됐을 것으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지난 3개월 동안 최악의 부진을 보였던 기술주가 랠리를 펼치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기술업종 지수는 무려 9.4% 폭등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시틱증권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시틱증권은 8.9% 급등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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