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이후 최대 中관광객 3천명 경기도 찾는다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이후 최대 규모의 중국 관광객(요우커)이 경기도를 찾았다.

경기도는 중국 진출 국내 기업인 미건의료기 중국법인(중한미건의료기계유한공사)이 15일부터 우수고객 3000여명을 대상으로 경기도 관광을 진행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도는 이날 오후 2시30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남경필 경기지사와 염태영 수원시장, 홍승표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방한단 환영행사를 연다.

미건의료기는 올해 메르스 사태로 어려움에 빠진 국내 관광업계 활성화를 위해 예년에 비해 참가자를 대폭 늘린 관광단을 구성했다. 이번 관광단은 오는 19일까지 수원 전통시장과 용인 에버랜드 등 도내 주요관광지를 방문한다.

도는 씀씀이가 큰 부유층으로 구성된 이들 요우커 방문으로 17억원 가량의 경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지난 5월 미건의료기와 2017년까지 3년간 해마다 3000~4000명의 중국 우수고객 인센티브 관광단을 파견하기로 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방한단은 기존 대형 인센티브 단체의 단순 관광활동의 틀을 깨고 전통시장 방문을 추진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사회공헌활동을 접목시켰다"며 "경기도를 찾는 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중국 내 400여개 가맹점과 미국, 일본 등 42개국에 진출한 미건의료기는 매년 우수고객 인센티브 관광단을 한국에 보내 우리나라의 문화와 매력을 알리는 등 한·중 우호관계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