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LG 트윈스 구단이 정성훈 선수가 음주운전에 적발됐음에도 징계를 내리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LG 구단 관계자는 15일 오후 "정 선수가 8월10일 오전 자택 주차장에서 주민의 신고로 경찰에 적발됐고 경찰 조사 결과, 대리운전을 통해 집으로 돌아간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경찰 측에서 정상 참작해 벌금 300만원만을 부과했고 이에 따라 구단도 벌금 1000만원 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LG 구단 관계자는 "구단은 보도를 통해 정 선수의 음주운전 사실을 알았다"며 "당장 엔트리 제외나 출장정지 등은 생각하지 않고 있고 16일 목동 넥센전에 출장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LG 구단은 보도자료를 통해 정성훈의 음주운전 관련 징계를 발표했다. LG 구단은 "8월 중순 정 선수는 잠실 자택 아파트까지 대리운전으로 귀가했고 부족한 주차 공간 때문에 대리 운전자가 퇴근을 못하는 것을 염려하여 본인이 직접 주차했다"며 "이때 이를 본 주민의 신고로 경찰에 적발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정 선수는 면허정지 혹은 취소 등 행정처분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경미한 건으로 생각하여 구단에 알리지 않았다"며 "구단은 정상참작 등을 고려 할 수 있으나 벌금 1000만원의 중징계를 내렸다"고 했다.
한편 지난 6월 음주 사고를 낸 LG 불펜 투수 정찬헌(25)은 구단으로부터 3개월 출장정지와 벌금 1000만원을 부과받았고, KBO는 정찬헌에 올 시즌 잔여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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