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회사와의 연이은 ODM 계약 체결로 매출 성장 가속화 기대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씨젠이 최근 글로벌 회사와 제품 공급계약 체결에 잇따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은 세계적인 헬스케어 전문 기업인 벡톤 디킨슨(Becton, Dickinson and Company, 이하 BD)사와 분자진단 제품 공급을 위한 글로벌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공동으로 분자진단 제품 개발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씨젠은 실시간 유전자 증폭(Real-time PCR) 기반의 멀티플렉스 감염성 검사 제품을 BD의 자동화 시스템인 ‘BD Max’에 사용 가능하도록 제조사개발생산(ODM)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BD는 미국 혈액 배양 자동화시스템 시장 1위 기업이자 세계 분자진단 시장 6위 기업으로, 박테리아 감염증 진단 시장에서 특히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천종윤 씨젠 대표이사는 “씨젠의 기술력과 BD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가 결합해 전세계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혁신적인 분자진단 제품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근 글로벌 기업들과의 잇따른 공급계약 체결은 아직 시작에 불과하며, 앞으로도 수출을 기반으로 씨젠의 성장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BD의 분자진단과 여성건강부문 총괄부사장인 더그 화이트(Doug White)는 “씨젠의 멀티플렉스 시약은 한번의 검사로 다양한 병원균에 대한 신속한 동시 다중 진단이 가능한 제품으로 전자동화 되어있는 BD Max 플랫폼에 사용해 지속적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BD는 1897년에 설립돼 미국 뉴저지에 본사를 둔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현재 전세계 50개국에서 3만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84억 달러(약 10조)이며 뉴욕증시 상장기업(NYSE: BDX)으로 시가총액 282억 달러(약 33조), S&P 500지수 편입종목이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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