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10대 중 6대는 애플워치, 안드로이드 점유율은 17%
4년 후 안드로이드 매년 67%씩 성장해 점유율 추격할 것
안드로이드 웨어 갖춘 다양한 가격대와 디자인 갖춘 기기 때문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웨어러블 기기 10대 중 6대는 애플워치인 것으로 조사됐다.
14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IDC는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 시장의 58%는 애플의 워치OS가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IDC는 올해 애플워치는 1390만대가 판매되고, 연평균 30%씩 성장하면서 2019년에는 4030만대가 팔릴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IDC는 안드로이드 웨어러블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웨어의 성장에 주목했다.
IDC는 현재 17.4%를 차지하고 있는 안드로이드 웨어가 연평균 67.5%씩 성장해 4년 후인 2019년에는 38%까지 점유율을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IDC 관계자는 "애플워치가 시장 전체에서 자신의 영역을 공고히 확립했으며, 한동안 그 자리를 유지할 것"이라며 "다만, 애플워치는 점차 안드로이드 웨어와 같은 타 플랫폼에 점유율을 뺏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워치OS가 애플워치만이 채택한 운영체제인 반면, 안드로이드 웨어는 다양한 웨어러블 업체들이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IDC는 웨어러블 기기가 보다 대중화되면 다양한 디자인과 가격대를 갖춘 제품이 더욱 많이 판매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웨어러블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IDC는 올해 웨어러블 기기가 지난해보다 163%가 증가해 7610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매년 22.9%가 증가하면서 2019년에는 1억7340만대가 출하될 것으로 전망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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