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14일 오후 3시 45분께 강원 철원군 갈말읍에 위치한 한 아파트 LP가 저장소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가스 누출 사고가 나 인근 주민 500여명이 대피했다.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한 해당 아파트에는 약 200 세대의 주민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로 일부 주민은 소방대원 등의 안내에 따라 인근 안전지대로 대피했으며, 출타한 나머지 주민들도 집으로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 가스 누출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아파트 내부에 주민이 있는지를 살피고, 반경 150∼200m 주변에 사람의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
소방서의 한 관계자는 "가스가 누출된 아파트 지하의 탱크는 10t 규모로, 현재 1.9t의 잔량이 남아 있다"며 "액체 상태로 외부에 누출되자마자 기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잔량이 모두 누출될 때까지 주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아파트 가스 저장소의 가스가 모두 용해한 뒤 전문가를 투입해 누수 된 가스 밸브를 차단할 방침이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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