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1. 2015년 6월, 외국계 항공사 C씨는 공진단 32개(외국물품)를 협력업체 직원을 통해 상주직원 출입구로 밀수입하려다 보안검색요원에게 적발됐다.
#2. 같은 달 인천공항 D 협력업체 직원 A씨는 보세구역에서 습득한 범칙물품을 상주직원 출입구를 통해 밀수입하려다 보안검색요원에게 적발됐다.
인천공항 및 항공사 관계자가 밀수입하려다 적발된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 상주직원 출입로의 보안검색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4일 관세청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2013년~2015년 6월)간 인천공항관계자 밀수입 적발 총 45명으로 나타났다.
공항 관계자의 밀수입 적발 건수는 2013년 16명에서 2014년 12명으로 감소했으나 올해 17명으로 늘었다.
공항관계자 소속으로 구분하면, 외국계 항공사 35명, 공항협력업체 6명, 국내항공사 4명으로 외국계 항공사 직원들의 밀수입 사건이 78%를 차지했다.
이 의원은 "최근 3년간 인천공항관계자 밀수입 건수는 감소하나, 피의자는 증가 추세"라며 "공항관계자들의 밀수입 관련 교육뿐만 아니라 밀수입 루트의 관리·감독 강화 방안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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