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인천국제공항이 세계서비스평가 10년 연속 1위 달성이라는 위상에 걸맞지 않게, 정보보안에는 매우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태원 새누리당 의원은 인천공항이 제출한 자료를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김 의원은 "공항의 전반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용 컴퓨터 1200대는 인터넷망과 업무망을 분리하지 않아 외부 악성코드 유입이나 내부자료 유출통로를 원천 차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인천공항은 국가보안목표 '가'급 시설로 사이버보안 강화가 필요하지만 이를 예방·점검·관리하는 정보보호 전문인력이 전체 직원 7394명 중 6명에 불과하다"며 "해킹 등 만약의 경우를 대비 할 수 있는 보안인력 양성과 충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인천공항은 방대한 운영시스템만 65 종류에 달하는데 세계서비스평가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은 곳까지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전사적 차원의 정보보안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