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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외관에서 뿜어지는 남성미, 오픈카가 연출한 안정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2초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아우디 A5 카브리올레'는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인 발터 드 실바가 "지금까지 내가 디자인한 차 중 가장 아름다운 차"라고 평가한 모델이다. 차체를 흐르는 실루엣, 유려한 곡선으로 강조된 외관 등 시각적인 측면에서만은 아우디 내 최고 수준으로 꼽을 수 있다.


[시승기]외관에서 뿜어지는 남성미, 오픈카가 연출한 안정감 아우디 A5 카브리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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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카지만 실내 공간은 넓은 편이다. 전장 4626mm, 전폭 1854mm, 전고 1372mm로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뒷좌석 역시 장거리 이동만 아니라면 성인 남자가 타기에도 무리는 없다.

외관상 시선을 끄는 것은 단연 개폐가 가능한 소프트탑이다. 둥근 지붕처럼 흘러내리듯 자연스럽게 차량을 덮고 있다. 소프트탑이 열리는 시간은 15초로 50km/h 까지는 주행 중에도 탑을 열거나 닫을 수 있다. 하드탑이 아닌 재질임에도 풍절음 등 실외 소음을 차단하는 성능은 뛰어나다.


보다 편평해지고 넓어진 전면부의 싱글프레임 그릴도 강렬한 인상을 전달한다. 힘이 실린 헤드라이트, 대형 공기 흡입구 등은 새롭게 디자인돼 A5 카브리올레를 더욱 넓고 강인해 보이도록 한다. 후면부의 수평으로 흐르는 라인 역시 스포티한 특성을 강조해 준다.

2000cc 엔진이지만 효율성은 뛰어나다. 직분사 가솔린 엔진으로 정평이 나 있는 가솔린 직분사 FSI에 터보 테크놀로지가 적용된 2.0 TFSI 엔진이 장착돼서다. 연료를 연소실로 직접 분사해 토크와 출력은 높이고 연료소비는 최대 15%까지 줄여준다.


이 결과 엔진은 최고출력 211마력, 최대토크 35.7kg·m를 연출한다.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불과 6.9초다. 공인연비 역시 복합연비 기준 9.7km/L로 힘에 비해 효율성이 높은 편이다.


고속 주행에서 전달되는 힘은 2000cc급 이상이다. 가속페달에 힘을 얹으면 빠르게 튕기는 수준은 아니지만 기대 이상의 순발력을 보여준다. 고속 주행이 이어지는 구간에서도 엔진은 안정적으로 운영된다.


속도를 크게 줄이지 않아도 코너링은 비교적 쉽게 빠져나간다. 4륜 구동 콰트로 시스템은 비대칭 토크 분배 콰트로로서 평소 주행시 기본적으로 앞바퀴에 40%, 뒷바퀴에 60%의 동력을 배분한다.


오픈카에 비해 운전자를 위한 편의사양도 눈에 띈다.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는 Comfort(컴포트), Auto(자동), Dynamic(다이내믹), Individual(개인맞춤형)의 4가지 운전 모드에 따라 엔진, 자동 변속기, 스티어링 휠, 댐핑컨트롤 등의 반응 특성을 각 모드에 맞게 조정해 운전의 즐거움을 극대화해 준다. 순정 내비게이션이 장착된 MMI 플러스, 블루투스, 컴포트 키 등의 첨단 사양들도 대거 적용됐다.


가격은 7300만원대로 부담스럽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오픈카가 연출하지 못했던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감안하면 선택의 폭은 조금 넓어질 듯 싶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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