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실버라도의 결투."
타이거 우즈(미국ㆍ오른쪽)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5/2016시즌 개막전 프라이스닷컴오픈(총상금 600만 달러)에서 '황제의 전쟁'을 벌인다는데…. PGA투어는 13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우즈는 2011년에 이어 두번째, 매킬로이는 첫 등판"이라고 설명했다.
PGA투어가 2013년 유러피언(EPGA)투어의 세력 확장을 의식해 시즌을 아예 가을로 변경하면서 개막전으로 승격해 위상이 달라진 대회다. 2012년까지는 플레이오프(PO)가 끝난 뒤 하위랭커들이 이듬해 투어카드 확보를 위해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이는, 이른바 '가을시리즈'로 운영됐던 무대다. 올해는 매킬로이까지 가세해 더욱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게 됐다.
올 시즌 부상에 시달리며 PO 출전권조차 얻지 못한 우즈는 사실 정규투어 개막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처지다. 2009년 '섹스스캔들'이 불거진 뒤 슬럼프를 겪던 2011년 공동 30위를 차지한 경험이 있다. 오는 10월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 실버라도골프장에서 개막한다. 디펜딩챔프 배상문(29)은 10월 초 프레지던츠컵 직후 입대하는 일정으로 타이틀방어에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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