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8일 중국 증시는 장 초반 하락세를 딛고 반등에 성공하며 상승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면서 장중 한때 3011.12포인트까지 하락하며 3000선이 무너질 위기였다. 하지만 오후 들어 반등하기 시작, 전 거래일 대비 2.9% 상승한 3170.37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오전 중 발표된 중국의 8월 무역수지는 중국 증시에 실망감을 가져다줬다. 중국의 8월 수출액은 1조2000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줄었고, 수입액은 8361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3% 감소했다.
하지만 금융주와 기술주가 오후 들어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금융주 시가총액 1위인 중국 공상은행을 제외한 금융주는 모두 상승했다. 중국생명보험이 3.79%, 중국 핑안보험이 3.05% 상승했고, 특히 중국 시틱은행이 7.01% 상승 마감했다.
코어퍼시픽 야미치홍콩의 캐스터 팡 연구소장은 "증시 변동성이 매우 극단적이다"며 "중국 당국의 자금은 금융주 등 대형주 위주로 흘러들어 증시 상승을 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지난 석 달 새 중국 당국이 증시에 쏟아부은 자금은 236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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